사고전서총목 상세보기
『계림점역단』 16권 양강총독 채진본(『桂林點易丹』 十六卷 兩江總督 採進本)
분류 경부 > 역류
저자 고무번(顧懋樊)
번역

명나라 고무번(顧懋樊)이 지었다. 고무번의 자는 임조(霖調)이고, 인화(仁和) 사람이다. 그는 스스로 ‘계림(桂林)’이라고도 썼는데, 이것은 자기가 사는 곳을 들어서 한 말이다. 숭정(崇禎) 중에 정원(定員) 외의 공생(貢生)이 되었는데 과거시험에 합격한 연대는 자세하게 알 수 없다.

이 책의 앞에는 그의 아버지가 지은 『칠보산해역영(七寶山解易影)』 몇 권이 있는데 『제유성씨고(諸儒姓氏考)』 1권을 포함한 것이다. 주나라로부터 명나라에 이르기까지 거의 수백 명의 학자들을 나열하였으나, 대부분 앞뒤의 순서를 잃고 있다. 대체로 다양하게 수집한 자료가 많이 보이는데, 다 원서를 본 것도 아니다. 이 책에서 해석하는 방식은 대개 문장을 따라 부연 설명하는데, 강의를 위한 경문에 지나지 않았다. 『경의고』에 있는 장운장(張雲章)의 학설에 따르면, 그가 성인들의 경(經)을 가지고 도가(道家)의 연단술[爐火術]에 비교한 것을 배척하였는데, 단지 책의 이름만을 의거해서 말했을 뿐, 사실은 한글자도 단경(丹經)과 관련된 것이 없다. (선우훈만)

각주
원문

桂林點易丹十六卷 兩江總督採進本

明顧懋樊撰. 懋樊字霖調, 仁和人. 其自題‘桂林’者, 乃擧所居之地而言也. 崇禎中副榜貢生. 其科分則未詳. 是書前有其父『七寶山解易影』數則幷『諸儒姓氏考』一卷. 所臚列自周至明幾數百家, 而頗多前後失次. 蓋以摭錄示富, 未必悉覩原書. 其所訓解, 大都順文敷衍, 不出講章門徑. 『經義考』引張雲章之說, 斥其以聖經比之道家爐火, 亦特据其書名而言, 實則無一字涉丹經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