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재 15·16세기 조선회화의 발굴조사 및 종합 DB구축 상세보기
蝦蟆仙人(하마선인)
작품명 蝦蟆仙人(하마선인) 작  가 李上佐(傳)(이상좌(전))
주  제 인물, 도석인물, 하마선인 시  대 16世紀
형  태 크  기 127.5×53.1
재  질 麻本水墨淡彩 소장처 東京國立博物館(東京, 小倉collection)
상세설명 이상좌(李上佐, 16세기 전반 활동)의 작품으로 전칭되고 있는 도석인물화이다. 중국 후량의 하마선인(蝦蟆仙人) 유해(劉海)가 세 발 두꺼비와 노는 희섬(戱蟾)의 광경을 그린 것으로 ‘하마선인도’로 지칭된다. 유해는 여러 곳을 유랑하다가 신선이 된 인물로 세상 어디든지 데려다 주는 신통력을 지닌 세 발 금두꺼비를 가지고 있었는데 종종 우물 등지로 도망가서 엽전이 달린 끈으로 잡아들이곤 했다는 일화가 도상화되어 그려진다. 이 그림의 두꺼비는 신통력을 담홍색으로 가볍게 선염하여 묘사되었는데, 다리는 네 발이다. 유해와 두꺼비가 서로 바라보는 도상으로 길상성이 강조된 구성으로 생각된다. 올이 비교적 고운 마바탕의 재질로 완염법(浣染法)에 의해 황갈색을 배채(背彩)하여 화면의 바탕 톤을 조성하였다. 전반적으로 탈색이 진행되고 있으며, 세부적으로 상한 자국이 많이 보이지만 먹색 등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장황은 일본식 족자 형식으로 표구되었다. 구도와 도상의 자세는 남송대 목계의 14세기 전칭작인 수묵백의관음보살도의 소경인물화 형식과 자연을 관조하는 정관상(靜觀像)을 반영하여 나타냈다. 이러한 구도와 도상의 수묵 도석인물화는 일본의 카마쿠라와 무로마치시대의 한화(漢畵)계 작품에서 주로 보인다. 한산과 습득을 연상시키는 더먹머리 모습의 유해는 명대 절파풍의 도석화 인물상과 유사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짙은 농도의 먹감이나 붓의 측봉(側峰)을 사용하여 분방하게 구사한 필벽의 양태 등으로 보아 일본 선승의 작품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같은 오쿠라콜렉션 가운데 이상좌의 호인 ‘학포(學圃)’로 서명된 <우중맹호도>와 필묵법에서 유사한 점이 있어 이상좌의 작품으로 전칭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우중맹호도>도 일본에서 그려졌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 작품과 유사한 양식의 대작 수점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고려대박물관 소장품으로 전하고 있어 이를 함께 비교하여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관련문집 -
본 정보는 아래의 토대연구 DB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외 소재 15·16세기 조선회화의 종합 DB
해외에 소재한 15~16세기의 조선 전기 회화를 목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