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재 15·16세기 조선회화의 발굴조사 및 종합 DB구축 상세보기
雨中猛虎(우중맹호)
작품명 雨中猛虎(우중맹호) 작  가 李上佐(傳)(이상좌(전))
주  제 동물, 맹호도, 호도,우중호도, 호랑이 시  대 16世紀
형  태 크  기 131×78.5
재  질 麻本水墨 소장처 東京國立博物館(東京, 小倉collection)
상세설명 화면 좌측 상단에 적혀 있는 ‘학포(學圃)’라는 관서(款署)에 의해 이상좌(李上佐, 16세기 전반 활동)의 작품으로 전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수집한 오쿠라콜렉션의 화적 가은데 하나로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된 것이다. 1934년 조선총독부에서 간행한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14권 회화편에 수록되었지만 정밀한 조사가 이루어 진 바 없다. 올이 고운 마본에 완염법에 의해 황갈색으로 배채하여 바탕색을 조성하고 먹 위주로 그렸다. 부분적으로 탈색 또는 변색되어 얼룩진 것처럼 보이며, 먹색도 같은 상태로 변해 있다. 확대경으로 보면 에서체로 쓰여진 관서아래 도인을 찍은 흔적이 보이는데 ,붉은색 인주 자국만 관찰될 뿐 판독할 수 없다. 쏟아지는 비속에서 네다리를 버티고 상반신을 살짝 아래로 기울인 상태로 향우(向右)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입을 크게 벌리고 부릅뜬 눈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며 울부짓고 있는 호랑이를 그린 것으로, 변형된 출산호(出山虎)의 도상적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도상은 도쿠가와(德川)미술관 소장의 남송 선승화가 목계(牧溪, 1225~1265)의 전칭작인 <죽호도>와 유사하다. 그리고 이와 같이 변형된 출산호의 이미지는 호전성이 강화된 자세로 일본의 호랑이 그림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는 것이다. 늑대 모양으로 사나움이 강조된 안면이나, 발톱을 두드러지게 묘사한 점, 머리 뒤 어깨 부분의 굴곡이 M자형으로 부각된 것, 그리고 몸통과 꼬리 줄무늬의 양태 등도 일본의 중.근세 수묵풍 호랑이 그림의 특징과 유사하다. 이러한 일련의 양식적 경향은 16~17세기 작품으로 분류되는 조선시대 호랑이 그림과 차이가 있다. 이 <우중맹호도>의 필묵법은 같은 오쿠라콜렉션에 있던 <하마선인도>와 유사하여 이 그림을 이상좌의 전칭작으로 정하게 된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현존하는 작품들과의 한정된 비교를 통해서는 일본 작품일 가능성이 높지만, ‘학포’라는 관서가 후대에 쓰여진 것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좀 더 정밀한 고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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