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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베르 마르탱(Jean-Hubert Martin)이 1989년 퐁피두 센터에서 기획한 전시회다. 이 전시회는 1984년 뉴욕현대미술관에서 기획한 <20세기 미술의 ‘원시주의’: 현대적인 것과 부족적인 것의 친화성(‘Primitivism in 20th Century Art: Affinities of the Modern and the Tribal)>전에 대한 비판이었다. 이 전시회는 형식적 측면에서 서로 닯은 현대 작품과 부족 작품을 단순히 병치한 데 그쳤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대지의 마술사들>전은 동시대 서구 출신 미술가들과 비서구 출신 미술가들이 동수로 참여하여 새로운 작품을 전시했다. 이 전시에서 마르탱은 비서구 미술에 대한 형식주의적 차용과 미술관 전시 방식의 추상화 경향을 극복하고자 했다. 그러나 종교적 의식이나 마술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아우라 같은 비서구 미술 고유의 특성을 부각함으로써 비서구 미술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데로 나아갔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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