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세계 영화인 인명사전 상세보기
가스파 노에
영화인명 가스파 노에
권역명 아프리카/남미/호주
직능(직업) 영화감독
국적 아르헨티나
작품 목록 <틴타레라 디 루나>(Tintarella di luna, 프랑스, 1985, 단편)
<씁씁한 과즙>(Pulpe amère, Bitter Pulp, 프랑스, 1987, 단편)
<까르네>(Carne, 프랑스, 1991, 단편)
<장 피에르의 입>(La bouche de Jean-Pierre, The mouth of Jean-Pierre, 프랑스, 1996, 촬영, 단편)
<소도미트>(Sodomites, 프랑스, 1998, 단편)
<아이 스탠드 얼론>(Seul contre tous, I Stand Alone, 프랑스, 1998, 연출/제작)
<중독>(Intoxication, Poisoning 프랑스, 2002, 단편 다큐멘터리)
<돌이킬 수 없는>(Irréversible, Irreversible, 프랑스, 2002)
<디스트릭티드>(Destricted, 영국/미국, 2002, 옴니버스, 공동연출)
<에이즈>(SIDA, 프랑스, 2006, 단편)
<8>(8, 프랑스, 2008, 옴니버스, 공동연출)
<엔터 더 보이드>(Enter the Void, 프랑스/독일/이탈리아, 2009)
<42 원 드림 러쉬>((42 One Dream Rush, 미국, 2009, 단편, 옴니버스, 공동연출)
<세븐 데이즈 인 하바나>(7 días en La Habana, 7 Days in Havana, 프랑스/스페인, 2012, 옴니버스, 공동연출)
소개 가스파 노에 Gaspar NOE (1963~)
아르헨티나의 영화감독. 1963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화가인 루이스 펠리페 노에(Luis Felipe Noé)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76년 12세 때 아버지를 따라 프랑스 파리로 이민을 갔다. 이후 파리 국립영화학교인 ‘루이 뤼미에르 학교’(Ecole nationale supérieure Louis Lumière)를 졸업했다.
그는 7살 때 본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2001: A Space Odyssey, 1968)을 자신이 감독이 되는데 큰 영향을 준 영화라고 말하며 이후에도 큐브릭의 여러 영화에서 많은 영화적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프랑스 감독인 루실 해지할리오빅(Lucile Hadžihalilović)와 결혼을 하여 자신의 몇 작품에서 편집과 제작자로 함께 일을 했다.
1991년 단편 <까르네>(Carne)로 그해 칸느영화제 최고 단편영화로 선정되면서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작품에서 훗날 그의 아내이자 영화적 동지인 루실 해지할리오빅이 편집을 맡았고 이후 그녀의 연출작 <쟝 피에르의 입>(La bouche de Jean-Pierre, 1999)에서는 자신이 촬영을 맡기도 했다.
1998년 자신의 첫 장편 데뷔작 <아이 스탠드 얼론>(Seul contre tous)로 칸느영화제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상(Mercedes-Benz Award)’을 수상하고 세계 유수영화제에서 소개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1980년대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딸을 희롱한 남자를 죽인 죄로 교도소에 갔다와 가진 것도 희망도 잃은 채 세상에 대해 복수하려는 생각으로 파리로 향하는 한 말 도살업자 남자를 그린 범죄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감독과 그의 아내인 루실 해지할리오빅과 함께 제작과 편집을 함께하기도 했다.
2002년에 만든 범죄스릴러물인 <돌이킬 수 없는>(Irréversible)은 지하도에서 처참하게 강간당하는 장면부터 가장 행복했던 연인들의 과거모습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독특한 구성의 돋보이는 작품으로 실제 커플인 모니카 벨루치(Monica Bellucci)와 뱅상카셀(Vincent Cassel)이 출연하여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상영이후 많은 논란이 되었던 9분간의 리얼하고 충격적인 성폭행 장면을 연기했던 모니카 벨루치는 이 장면 촬영 후 병원으로 직행하여 입원해야 했을 만큼 정서적 충격이 컸으며 역시 연인이 폭행당했다는 고통스런 상황을 맞아 처절하고 잔인하게 복수하는 남자 역을 맡은 뱅상 카셀 역시 사실적인 연기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각국에서 잇달아 흥행하였다.
2006년에는 래리 클락(Larry Clark)등 11명의 감독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 칸느영화제를 비롯해 선댄스영화제, 로카르노영화제에서도 소개된 옴니버스 영화 <디스트릭티드>(Destricted)중 <위 뻑 얼론>(We Fuck Alone)을 연출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 단편영화 <에이즈>(SIDA, 2006)도 칸느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2008년에는 세계 8개국을 대표하는 제인 캠피온(Jane Campion), 구스 반 산트(Gus Van Sant),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Gael García Bernal) 등 8명의 감독들과 함께 2000년 2015년까지 빈곤을 반으로 감소시키자는 UN에서 채택한 의제인 ‘밀레니엄 개발 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를 배경으로 만든 옴니버스 영화인 <8>에서 단편 로 참여했다.
2009년에는 도쿄를 배경으로 스트리퍼인 동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죽은 후에도 도시를 부유하는 영혼이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환타지 영화 <엔터 더 보이드>(Enter the Void)로 또 한 번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Palme d'Or)’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빠르고 현란하며 사이키델릭한 파격적인 화면구성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국내에는 2010년 제 14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영화제에서 소개되었다. 그리고 같은 해 또 다른 옴니버스 영화 <42 원 드림 러쉬>(42 One Dream Rush, 2009)에서 데이비드 린치(David Lynch), 장위엔(張元) 등 42명과 함께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또한 2012년에는 로랑 캉테(Laurent Cantet )를 비롯해 여섯 명의 감독과 공동 연출한 <세븐 데이즈 인 하바나>(7 días en La Habana, 2012)에서 <리투아>(Ritua)를 만들었다.
연출자로써 뿐 만 아니라 제작, 촬영, 편집에서도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가스파 노에는 자신의 작품에서 근친상간, 강간, 살인, 동성애에 대한 조롱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극단적인 무정부주의, 허무주의적인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퍽 큐 시네마’(Fuck you Cinema)의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작품들 속에서 사회적 금기들과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기존사회와 검열을 조롱하고 있는 컬트영화 거장 중의 한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