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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르 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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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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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르 자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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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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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권(동아시아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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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직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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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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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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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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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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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닉>(Mekanik, 말레이시아, 1983, 배우) <노변의 기수>(Kembara seniman jalanan, 말레이시아, 1985, 감독/배우) <로자나 러브 87>(Rozana cinta 87, Rozana Love 87, 말레이시아, 1987, 감독) <락>(Rock, 말레이시아, 2005, 배우) <송랍>(Songlap, 말레이시아, 2011, 배우) <레프트윙스>(Leftwings, 말레이시아, 2012, 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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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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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르 자니 Nasir JANI (1954~) 말레이시아의 감독. 나시르 자니는 1954년 말레이시아 말라카(Malacca)에서 태어났다. 기술전문학교를 졸업한 그는 광고계에서 카피라이터이자 CF연출가로 활동했다. 이후에는 TV프로그램 연출, 시인 등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활동영역을 넓혔다. 1980년대 말레이시아 영화계의 신예들 대부분이 그랬던 것처럼 나시르 자니 역시 다양한 경험과 다재다능한 재능으로 타 분야에서 먼저 인정받은 인물이었다. 교육수준이 높고 해외에서 지낸 경험이 있던 그들은 주류 장르영화와 차별되는 영화를 꿈꿨다. 나시르 자니는 1981년부터 조감독으로 일하기 시작했는데, 그 첫 영화는 프랑스와의 합작이었다. 그러나 복잡한 프로덕션 과정을 거치면서 영화는 완성되지 못했고, 이듬해 한 젊은 프로듀서의 주선으로 라힘 라즐리(Rahim Razali) 감독을 만나게 되었다. 라즐리 감독은 신생영화사를 설립해 데뷔작 <아방>(Abang, 1981)으로 주목받은 후 후속영화를 준비하고 있었고, 나시르 자니는 이런 라즐리 감독의 <사냥꾼>(Hunters, 1982), <애국자의 죽음>(Death of A Patriot, 1984) 제작팀에 참여해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나시르 자니는 1985년 감독 데뷔작 <노변의 기수>(Kembara seniman jalanan)를 발표했다. 이 영화는 가수의 꿈을 안고 시골에서 쿠알라룸푸르로 상경한 젊은이가 소매치기를 당하고, 불공정 계약을 맺고, 결국엔 불법음반을 만드는 등 차츰 자본의 논리에 의해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렸다. 현대화와 자본주의에 의해 변해가는 당시 말레이시아의 사회상과 그 속에서 꿈과 순수함을 잃어가는 젊은 세대를 상징적으로 그린 이 영화는 “80년대 말레이시아 영화의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될 만큼 논란의 대상이 되었고, 젊고 새로운 감독들이 대거 등장하는 기폭제가 되었다.”(『아시아영화의 이해』,김지석) 그리고 그는 영화에 수록된 OST 작사에도 직접 참여해 몇 곡은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두 십대 여학생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다룬 두 번째 연출작 <로자나 러브 87>(Rozana Love 87, 1987)로 그는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영화에서 마치 동성애를 연상시키는 소녀들의 평소 행동과 동창 남학생의 등장으로 더욱 요동치는 그녀들의 감정을 표현한 장면들은 무슬림이 대부분인 말레이시아 사회에서 논란거리가 되기 충분했다. 감독은 이런 문제적 장면과 더불어 라디오 설교방송을 듣고 있는 주인공의 일상처럼 주류가치를 따르는 장면도 함께 삽입해 여러 해석을 낳았다. 한편 일부 평론가들은 뮤지컬영화를 표방한 듯한 씬과 마치 실험영화처럼 잘 다듬어지지 않은 영상에 혹평을 가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간혹 조연으로 영화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더 이상 연출작을 발표하지 않았고 광고와 언론계에서 활동했다. 나시르 자니는 비록 두 편의 연출작을 만들었으나 라힘 라즐리, 아지즈 오스만 등과 더불어 1980년대 새로운 말레이시아 영화를 이끈 대표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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