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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후드
영화인명 개빈 후드
권역명 아프리카/남미/호주
직능(직업) 영화감독
국적 남아프리카 공화국
작품 목록 <리즈너블 맨>(A Reasonable Man, 2001)
<황무지 속에서>(W pustyni i w puszczy, In Desert and Wilderness, 폴란드, 2001)
<갱스터 초치>(Tsotsi, 미국/남아공, 2005)
<렌디션>(Rendition, 미국/모로코, 2007)
<엑스맨 탄생-울버린>(X-Men Origins: Wolverine, 미국, 2009)
소개 개빈 후드 Gavin HOOD (1963~)
남아공의 영화감독 겸 배우. 1963년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나 남아공에서 법학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LA로 건너가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시나리오와 연출을 전공하였으며, 1993년 이곳에서 첫 시나리오 [리즈너블 맨](A Reasonable Man)으로 시나리오상을 수상했다. 유학을 마치고 남아공으로 돌아온 그는 당시 에이즈의 중대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보건부의 요청으로 관련 교육 프로그램들을 연출, 제작하게 된다. 1998년에는 22분짜리 단편 극영화 <스토어키퍼>(Storekeeper)가 세계 유수영화제에서 수상함으로써 첫 장편 극영화 <합리적인 남자>(2001)를 완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이 영화는 2001년 아프리카영화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배우상을 석권하였다. 2003년에는 남아공 최고의 극작가 아톨 퍼가드(Athol Fugard)의 소설 [초치](Tsotsi)의 시나리오를 쓴 후 연출하였는데, 이 영화는 2005년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렌디션>(Rendition, 미국/모로코, 2007), <엑스맨 탄생-울버린>(X-Men Origins: Wolverine, 미국, 2009) 등을 만들었다.
<갱스터 초치>(Tsotsi, 2005)는 개빈 후드를 일약 세계적인 감독으로 만들어준 그의 대표작이다. 요하네스버그의 소웨토 타운십을 배경으로 젊은 갱스터의 6일을 그린 심리스릴러로, 주인공은 자동차 강도사건 중 우연히 납치하게 된 아기를 돌봐야하는 역설적 상황에 처한다. 그는 자신의 거친 성격과 대면하는 동시에 자신이 저지른 행위의 결과에 책임을 져야만 하고, 영화 전반을 감싸는 콰이토 음악(kwaito)의 현대적인 비트는 이런 그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한다. 이 영화는 극단적인 도시빈곤 상황에서 살아가는 남아공 젊은이들의 초상이며, 종국에는 희망과 사랑의 승리를 얘기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개빈 후드는 이 영화를 두고 인종과 시공간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상황을 그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갱스터 초치>는 “본질적으로 부모나 사회의 지원 없이 정체성을 찾고자 투쟁하는 젊은이의 이야기”이다.
국내에서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엑스맨 탄생-울버린>(X-Men Origins: Wolverine, 2009)은 개빈 후드의 가장 잘 알려진 영화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눈앞에서 아버지를 잃은 상처에다 연인의 죽음으로 씻을 수 없는 아픈 기억을 가진 주인공이 전 세계에서부터 선발된 돌연변이들과 함께 특수팀을 이룬다. 혹독한 훈련을 통해 ‘웨폰 X'로 다시 태어난 그는 복수를 위해 팀을 탈퇴하나 팀의 추격을 받는다는 SF판타지적 요소를 갖춘 대작이다.
개빈 후드는 남아공 출신 감독으로서 할리우드 입성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현재 오손 스콧 가드 원작의 SF판타지물 <엔더의 게임>(Ender's Game, 2013)의 연출을 완성한 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