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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의 사상가 호세 엔리케 로도(José Enrique Rodó Piñeyro, 1871~1917)의 저작 『아리엘 Ariel』에서 나온 아리엘리스모는 정신적 고양을 지향하는 라틴아메리카 문화의 이상적 비전을 지칭한다. 로도가 주창한 아리엘리스모는 엘리트주의에 기반하고 있으며, 소수의 엘리트가 사리사욕이 개입되지 않은 이상을 지향하며 헌신적으로 사회를 이끌어간다면 궁극적으로 라틴아메리카의 대 통합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임을 주창하고 있다. 또한 로도는 라틴아메리카는 고유의 정신문화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특유의 정신적 가치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또한 그가 주창하는 이러한 정신문화는 기본적으로 그리스-라틴 문화의 ‘미(美)’와 기독교 문화의 ‘사랑’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 두 가지 덕목은 쾌락과 감각주의에서 탈피한 근대적이고 가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필수 요소임을 지적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주주의적 시스템의 완비가 선결조건이다. 민주주의적 시스템만이 엘리트들이 지도자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으며, 엘리트들이 전면에 나서야만 더 나은 문화로의 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로도는 민주주의가 기능할 때라야 더 나은 삶이 가능하며 만인이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향유할 수 있을 거라며, 반대로 물질적 가치만을 숭상하는 사회는 결과적으로 용렬함을 떨쳐내지 못할 것이라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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