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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극장 반환요구
갈등개요

1) 갈등 개요와 원인


본 사례는 한국전쟁(6·25) 기간 UN장병의 위안을 위하여 사용되었던 국도극장이 전쟁이 끝났는데도 반환되지 않자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던 국도극장 종업원 60여명이 미8군과 서울시장 및 공보처당국에 국도극장을 반환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하게 되면서 발생한 갈등이다.
국도극장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황금연예관’이라는 이름을 붙여 개장한 영화관이다. 1946년 신축 개관하면서 ‘국도극장’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 6·25사변 후 국도극장은 유엔장병의 위안을 위해서 사용되었는데, 이로 인해 3년여 동안이나 국도극장 종업원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
결국, 1953년 국도극장 종원웝 등이 생계곤란을 호소하며, 국도극장 반환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각계에 제출, 1954년 4월 24일 미군의 명도반환이 이루어지면서 갈등은 종결되었다.


2) 주요 쟁점과 이해당사자 의견


진정서의 내용에 의하면, 국도극장의 종업원들은 6·25때 파손된 건물을 복구하기 위해 전기공사 등을 시행하였는데, 이 공사는 미군 당국이 유엔군에게 국도극장을 반환해주는 것을 전제로 허가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유엔군이 극장을 반환하지 않자 극장종업원들의 생계가 더욱 힘들어졌다.
국도극장 종업원들이 진정서를 제출하고 나자 한국무대예술원 소속의 25개의 연예단체와 음악가협회에서도 연극전문관인 국도극장을 잃게 된 것은 ‘살 집을 잃은 것’이나 ‘마치 병사들이 총을 잃은 것과 같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호소하며 사상전의 전개에 따라 무대예술인의 사명을 활발히 전개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탄하며 국도극장의 반환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였다. 이러한 각계의 요청으로 이듬해인 1954년 4월 20일 국도극장을 미군으로부터 명도(明渡)받게 되었다.

진행경과

1953년 9월 국도극장 종업원 50여명이 생계곤란을 호소하며 미8군에 국도극장 반환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후, 12월 한국무대예술원 소속의 25개의 연예단체에서 극장의 명도 반환을 요청하며 각계 요로에 진정서를 제출하였다.


또한 1954년 1월 10일 한국음악가협회에서는 서울특별시지부 결성의 발기회를 미국 공보원에서 개최하면서 국도극장 명도반환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였다. 결국 1954년 4월 24일 미군으로부터 국도극장을 명도 받게 되었다. 미군으로부터 명도를 넘겨받은 국도극장은 관내·외 시설의 신장수리를 마치고 1954년 5월 14일 새롭게 개관하게 되었다.


진행경과


1953. 9

1953. 12

1954. 1

1954. 4. 24

1954. 5. 14

국도극장 종업원들, 미8군에 국도극장 반환 진정서 제출

25개 연예단체, 각계 요로에 국도극장 명도반환요청 진정서 제출

한국음악가협회, 국도극장 반환 진정서 제출

미군으로부터 국도극장을 명도 받음

국도극장 새롭게 개관


발생기간 1953-09-01 ~ 1954-05-01
주체 정부-민간
이해당사자 서울시, 미8군, 국도극장 종업원들
지역 서울
행정기능 일반공공행정
성격 이익갈등
해결여부 해결
정권 이승만
주요용어 국도극장, 황금연예관, 국도극장 반환
참고문헌 동아일보 1953. 9. 30. 경향신문 1953. 12. 15. 동아일보 1953. 12. 31. 경향신문 1954. 1. 3. 동아일보 1954. 5. 15.  경향신문 1954.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