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갈등 개요와 원인

이 사례는 남제주군이 1996년 7월 11일 남제주군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계획과 1997년 7월 18일 동부 광역하수종말처리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의하여 남원읍 태흥리 73번지에 남제주군 동부광역하수종말처리시설 입지를 선정하자 남원읍 태흥리 주민들은 본 시설의 설치를 반대함에 따라 발생한 갈등이다.
남제주군이 하수종말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원읍 태흥리 주민들은 하수종말처리시설 설치 반대 서명 및 결의대회 또한 도내 3개 신문사에 태흥리 광역하수종말처리시설 결사반대 성명서를 내는 등 강력하게 결사반대입장을 고수하였다.
이후 남제주군 남원읍 태흥리 주민과의 대화와 해당마을 이장, 기관장, 남제주군의회 의원 등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갖고 있으며, 반대대책위원회와의 대화가 추진되고 있는 중이다. 광역하수종말처리시설을 추진 중인 성산 및 서부광역하수종말처리시설 사업의 경우는 주민설명회 등 주민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하여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배경 등을 설명한 결과, 지역 주민과 갈등이 해소되어 1998년 1월 사업을 착공하였다
남제주군은 광역하수종말처리 시설사업의 필요성과 주민들의 의문점 및 주장에 대하여 적극적인 자세로 설명회 및 대화 등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이 착공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광역하수종말처리시설을 건립함으로써 갈등이 해결되었다.   

 
  2) 주요쟁점과 이해당사자 의견

이 갈등의 주요쟁점은 남제주군 남원읍 태흥리에 동부광역하수종말처리시설 설치유무에 대한 갈등이다.
주요 이해당사자는 남제주군과 남원읍 태흥리 주민들이다.
남원읍 태흥리 주민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어 본 시설의 설치를 반대하였다. 첫째, 지난 1985년부터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된 후 1996년도에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변경하였는데 이에 주민들은 밀실행정으로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본 계획이 수립되었다는 주장이다. 둘째, 주민들은 입지선정이 과학적이고 보편 타당한 조사와 기준이 전혀 없다며 입지선정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자료를 가지고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하였다. 셋째, 최종 처리수 방류에 따른 어장 황폐화이다.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최종처리수를 1급 청정지역인 바다로 방류하는 것은 황금공동어장을 죽이고 어민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처사이기에 주민들은 강력히 저항하였다. 
이상과 같은 남제주군은 주민들의 주장에 대하여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광역하수종말처리시설 설치의 배경 및 필요성과 추진과정 등에 대하여 충분한 대화를 갖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여 왔다. 남제주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광역하수종말처리시설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주민설명회 개최를 원천 반대하는 등 남제주군과 대화 자체를 회피함으로써 갈등해결의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