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고전과 현대 과학을 아우르는 마음 비교용어사전 DB 구축 상세보기

표제어 정보
표제어 한글 감정 표제어 원어 emotion
표제어 영문 emotion 표제어 한문 感情
표제어 종류 개념(핵심) 마름모형이름 현상학
비교서술
대범주
마음의 구조와 작동 비교서술
소범주
작용적 기제: 동기
유사어 행동,영혼 반대어
상위유형 하위유형
부분 분노,관념(관념성) 포함
집필자 양선이 비고
용례
내용 의미 감정은 마음에 무언가를 일으키는 복잡한 상태인데, 그 이유는 그것이 일어남으로써 어떤 활동을 야기하기도 하고, 다른 활동들에 개입하기도 하며, 신체적 느낌을 동반하며, 신체적 표현과 반응을 초래하기도 하며, 판단을 동반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감정이 갖는 이와 같은 특성 중 그것이 동반하는 신체적 느낌을 강조하느냐 아니면 판단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이론들이 생긴다. 전자를 비인지주의 또는 느낌이론 이라 부르고 후자를 인지주의 또는 판단주의라 부른다. 어원 라틴어 '움직이다(motere)'에 '물러나다'라는 의미의 접두사 'e'가 붙은 것. 그러므로 'move away'를 의미하며, 이는 마음의 동요를 의미한다. 개념의 변천 서양의 17, 18세기에 데카르트, 홉스, 흄이 정념(passion)이라 부른 것들의 대부분과, 다윈과 현대 철학자들이 감정(emotion)이라고 부른 것 모두, 그리고 스피노자, 칸트, 그리고 프로이드를 비롯한 심리학자들이 정서(affect)라 부른 대부분이 오늘날 감정(emotion)이라는 의미로 통합적으로 사용된다. 흄, 데카르트는 감정은 마음의 동요 그리고 “격렬한(vehement)” 정념(passion)이라 보았는데, 오늘날 우리가 격한 마음 상태에 있는 사람에 대해 감정적(emotional)이라 부르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나아가 우리는 과거의 ‘감정(emotion)’에 쓰이던 ‘격렬한’의 의미를 오늘날 passion(열정)에 대해 그렇게 사용한다. 20세기 이후 ‘감정’은 중립적 의미로 사용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의미에서 감정은 반드시 마음의 동요와 관련되는 것은 아니고, “정서 판단”에서 평가를 산출하는 역할을 한다. 감정은 격렬함(예: 분노)에서 순함(지루함)까지 포괄한다. 설명 감정에 관한 연구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스토아학파를 거쳐 근대 철학에서는 주된 철학적 논의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며, 현대에 와서는 윌리엄 제임스와 안토니 케니를 통해 철학적 주제의 하나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한편 최근 많은 사람들은 감정을 인간의 심적 상태 중 믿음, 욕망, 그리고 지각 등과 같은 각각의 심적 상태들로 환원하여 설명하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감정을 구성하는 주된 요소가 명제적 내용을 갖는 판단이냐 아니면 신체적 증후를 동반하는 느낌이냐에 따라 크게 인지주의 비인지주의로 나뉘고, 인지주의에도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한편, 감정을 쾌락과 고통에 대한 내적 감각이나 반성인상으로 본 영국 경험론자 로크와 흄을 따르는 윌리엄 제임스의 입장을 비인지주의로 부르고 현대 제임스주의자들은 비인지주의라고 불리기 보다 신제임스주의(Neo-Jamsian)라 불린다. 대표적으로는 제시 프린츠(J. Prinz)가 있다. <인지주의> 감정에 관한 인지주의에 따르면, 사고나 인지적인 요소가 본질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감정을 구성한다. 이러한 입장에 따르면, 각각의 감정은 우리의 안녕과 관련된 어떤 일반적 속성에 관한 생각을 통해 구성된다. 예를 들어 분노는 나에 대해 모욕이 되는 것이 존재한다는 생각 때문에 생길 수 있고, 슬픔은 큰 상실이 존재한다는 사고로 구성될 수 있다. 우리 집 강아지가 죽었을 때, 나는 우선 메리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이어서 그 강아지의 죽음은 하나의 ‘상실(loss)'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공포는 아주 나쁜 일이 나를 위험에 처하게 한다는 믿음과 그런 일은 사소한 것이 아니라 아주 해로운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나는 그러한 것을 제거할 수 있는 입장에 처해 있지 못하다는 믿음 등등으로 구성된다. 이렇게 추론된 생각들과 믿음들이 인지주의에 따르면 감정을 구성(constitute)한다. <비인지주의> 한편, 감정에 관한 비인지주의 모델에 따르면, 감정은 사고나 인지적인 요소로 구성되기보다 신체적 감각과 동일시 될 수 있다. 윌리엄 제임스로 대표되는 이러한 모델은 감정에 관한 (신체적) 느낌이론(Feeling Theory of Emotion)이라 불린다. 왜냐하면 윌리엄 제임스는 감정을 일정한 패턴을 가진 신체적 감각과 동일시했기 때문이다. 감정에 관한 제임스의 이와 같은 생각을 우리는 먼저 데카르트와 흄에게서 엿볼 수 있다. 이들에 따르면, 감정은 쾌락과 고통이라는 감각과 유사한 내적인 성질을 갖는다. 데카르트와 흄의 입장은 ‘전통적 신체적 느낌이론’(a traditional feeling theory of emotion)이라고 종종 불린다. 감정에 관해 인지주의와 비인지주의를 이상과 같이 간략히 구분했을 때, 데카르트와 흄의 입장을 절충주의로 해석하는 사람들로 있지만 데카르트와 흄이 때때로 정념(passion)과 달리 감정(emotion)을 신체적 느낌(bodily feeling) 또는 감각(sensation)과 동일시했기 때문에 비인지주의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들은 감정에 관한 비인지주의자의 전형인 윌리엄 제임스 이론의 모태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신 제임스주의-제시 프린츠의 체현된 평가로서의 감정 > 프린츠는 자신의 체현된 평가 이론이 윌리엄 제임스의 이론에 대한 수정된 견해라고 한다. 프린츠는 한편으로 제임스에게 있어 감정은 일정한 패턴을 갖는 신체적 감각의 복합체라는 것과, 다른 한편으로 때때로 감정은 항상 의식적으로 느껴진다는 점을 물려받는다. 프린츠에 따르면 감정은 제임스가 제안한 것처럼, 몸을 통해 구현된다. 그는 말하길, 한편으로 “감정은 우리 신체 구조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한 지각이며, 다른 한편으로 그것은 또한 평가(appraisal)이다.” 누스범(Nussbaum)과 솔로몬(Solomon) 같은 판단주의자들(judgmentalist)들은 평가를 ‘평가적 판단’으로 규정하는 반면, 프린츠 자신은 평가(appraisal)를 ‘우리의 안녕과 관련이 있는 유기체-환경과의 관계에 대한 어떤 표상’으로 본다. 신체적 지각이 유기체-환경 관계를 표상하는 방식은 ‘올바른 인과적 관계’를 통해서이지 ‘개념을 사용하거나 기술(description)을 통해서’가 아니라고 그는 주장한다. 학문적·사회적 영향 감정에 관한 연구는 서양의 지적 전통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로 다루어져 왔다. 아리스토텔레스, 스토아 학파, 데카르트, 스피노자 등의 철학자들은 인간의 행복과 관련하여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감정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 행복한 사람은 감정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행복한 삶의 문제가 결국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의 적절성 문제로 귀결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감정의 적절성을 해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감정은 의학, 뇌 신경과학, 문학, 심리학, 정치학, 사회학, 경제학, 그리고 철학 등의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또한 감정의 적절성을 해명하기 위해 전통적 합리성 개념에 대한 대안이 요구되며, 21세기에 요구되는 것은 ‘공감’이라는 개념이다. ‘공감’은 21세기에 요구되는 가치와 규범의 문제뿐만 아니라 멜랑콜리, 우울증, 자폐증 등 현대를 사는 우리 인간의 행복한 삶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의미 있게 설명할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감정이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인 문제 탐구와 융합 학문적 접근을 통해서 찾고자 하는 노력들을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제목 윌리엄 제임스의 감정이론과 지향성의 문제
저자 양선이 출판사 철학연구 79집
쪽수 비고

제목 감정에 관한 지각이론은 양가감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프린츠의 유인가 표지 이론을 지지하여
저자 양선이 출판사 인간. 환경. 미래 11호
쪽수 비고

제목 감정진리와 감정의 적절성 문제
저자 양선이 출판사 철학연구 49집
쪽수 비고

제목 Cognitivism in the Theory of Emotions
저자 Deigh, J. 출판사 Ethics 104
쪽수 비고

제목 Emotional Truth
저자 De Sousa, R. 출판사 Proceedings of the Aristotelian Society, Supplementary Volume 76
쪽수 비고

제목 What is an emotion?
저자 James, W 출판사 Mind 9
쪽수 비고

제목 Action, Emotion and the Will.
저자 Kenny, A. 출판사 London.
쪽수 비고

제목 Upheavals of Though
저자 Nussbaum, M. C. 출판사 Cambridge University Press.
쪽수 비고

제목 Gut Reactions: A Perceptual Theory of Emotion
저자 Prinz, J. 출판사 Oxford University Press.
쪽수 비고

제목 What an Emotion Is: A Sketch".
저자 Roberts, R. 출판사 Philosophical Review.
쪽수 비고

제목 The Passions
저자 Solomon, R. C. 출판사 New York: Doubleday.
쪽수 비고

제목 Emotion and Choices”. in A. Rorty (ed.) Explaining Emotions, Berkeley.
저자 Solomon, R. C. 출판사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쪽수 비고

제목 Fearing Fictions
저자 Walton, K. 출판사 The Journal of Philosophy, 75.
쪽수 비고

제목 "Emotion, Intentionality and Appropriateness of Emotion".
저자 Yang, S. 출판사 Organon F:
쪽수 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