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유한림영사부인고사당가 劉翰林迎謝夫人告祠堂歌>

기본
정보
작가 유진한(柳振漢)
매체 문학(서사시)
생성년도 18세기 중반
인물
변용
설명
시에서 교씨는 원형콘텐츠같이 간교한 여성으로 그려지며 자신의 죄를 은폐하려고 자살하는 사악한 면모가 강조된다. 교씨는 원형콘텐츠에서처럼 유연수의 첩으로 들어가 정실인 사씨를 쫓아내고, 동청과 간통한 후 남편을 귀양 보내고 그의 전 재산을 탈취해 도망쳤다가 죄가 들통 나서 처형된다. 이처럼 서사시는 원형콘텐츠의 이야기 틀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연수가 사면 된 후 과거를 회상하는 과정에서 교씨의 유혹 모티프와 자살 모티프를 추가하여 교씨의 간교함과 사악함을 강조한다. ‘요사스런 여우’(27구)인 교씨는 유연수를 “교묘한 말로 아첨하고 현혹하”(32~35구)고, “독사 같이 악독하고 본성은 승냥이 같아”(91구) 자신의 아들을 죽이는 데에도 서슴지 않고, “짐승 같은 행동에 음란하기까지(94구)”하다. 그래서 “옥 같은 곧은 자태”(104구)를 지니고,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행실”(22구)하는 “죄가 없는 정숙한 여인”(38구)인 사씨를 모략하고 축출한 것이다. 원형콘텐츠에서 교씨는 사씨의 징계를 받고 처형되지만 여기에서는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 교씨의 죽음은 반성이나 속죄의 의미이기보다는 “음흉한 사람은 재앙을 받는다”(136구)는 유교의 실천이념인 권선징악을 반영하고 있다.
인물
유형
사악한 여성, 탐욕스런 여성\r\n
매체
변용
설명
시는 교씨에 의해 쫓겨났다가 집에 돌아온 사씨 부인을 환영하여 유연수가 사당에 알리는 내용(“劉翰林迎謝夫人告祠堂歌”)의 서사한시(敍事漢詩)이다. 원형콘텐츠인 소설 <사씨남정기>를 7언(七言) 140구(句)로 읊은 이 시는, 유연수가 사당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슬퍼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서두와 마무리는 현재의 상황을 조상에게 고하는 내용이고, 본문은 지난 시절 사씨의 혼인-축출-고난-재회-귀환의 내용으로 회고담 형식이다. 140구 중에서 120구가 유연수의 시점에서 서술되어 있는데, 유연수의 반성과 유연수가 바라본 아내 사씨의 어진 모습,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 등, 부부의 사랑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원형콘텐츠가 처첩갈등과 가부장제의 모순을 그린다면 이 시의 핵심은 사씨 부부의 이별과 만남이다. 따라서 교씨의 모략과 간통에 대한 내용은 축소된다. 사씨 부부의 헤어짐과 만남의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토로하는 부분이 많고 현모양처 사씨를 칭송하는 내용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사씨 축출의 주범이고 사씨와 대조적 인물인 교씨의 사악한 이미지가 강조된다. 교씨의 이미지는 직유법을 활용하여 간교하고 사악한 동물에 비유되고, 교씨에게 현혹되었던 과거를 뉘우치는 유연수의 탄식은 감탄어법으로 처리되어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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