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테이아는 마이클 고틀립 감독의 영화 <마네킹>에서 백화점의 마네킹으로 등장해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성을 도와주는 조력형 여성으로 변용된다. 조나단은 마네킹을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젊은 청년이다. 하지만 밤낮없이 여자 마네킹 제작에만 몰두하던 조나단은 작업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해고당한다. 이로 인해 애인에게도 버림받고 가는 곳마다 해고를 당해 실직자 신세를 면치 못한다. 그러다 우연히 한 백화점 사장의 생명을 구해준 것이 인연이 되어 그는 백화점의 출고계원으로 취직한다. 평소 마네킹에 관심이 많던 조나단은 이 백화점 창고에서 아름다운 마네킹을 발견하고, 이 마네킹을 정성을 다해 아름답게 치장한 다음 쇼윈도에 진열한다. 이 마네킹은 원래 고대 이집트의 아름다운 여성 요술쟁이였는데, 어머니의 결혼성화에 못 이겨 시공간을 넘어 현대 미국의 대도시로 오게 된 것이다. 마네킹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조나단이 있을 때만,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하여 그를 돕는다. 조나단은 마네킹과 함께 기발한 쇼윈도 디스플레이를 창출하여 도산 위기의 프린스 백화점을 일으켜 세운다. 마네킹의 도움으로 조나단은 백화점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결국 20세기의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신한 마네킹은 조나단과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