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B사감과 러브레터 >

기본
정보
노래 박은비
매체 공연(판소리)
생성년도 2013년
인물
변용
설명
판소리에서 B사감은 원형콘텐츠와 유사하게 중 변덕스럽고 위선적인 여성이다. 판소리는 식민지 시대 B사감을 현대의 독신 여성으로 변용한다. 판소리에서 B사감은 이른바 삼포세대를 대표하는 여성이다. 삼포세대는 무한 경쟁시대에 사랑, 결혼, 출산을 포기한 여성을 말하는데 B사감의 성격은 이 같은 사회 분위기에서 만들어진 여성인 것이다. 판소리에서 B사감의 변덕스런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포기 모티프가 추가된다. B사감은 37세의 노처녀로 ‘얼짱’ 여고로 이름난 여학교의 사감이다. 그녀는 사랑과 결혼을 포기한 ‘모태솔로’로 외모는 원형콘텐츠의 모습처럼 주름이 자글자글하고 머리는 대충 빗어 넘긴 볼품없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얼짱’ 여고의 기숙사에는 러브레터가 많이 오는데, B여사는 날마다 불심검문을 하여 러브레터 색출 작전을 펼친다. 학생들은 러브레터를 숨기느라 야단이지만 집요한 성격인 그녀는 족집게 마냥 찾아낸다. 학생들에게 B사감은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동정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녀가 러브레터에 집착하는 것을 본 후 학생들 사이에서는 B사감을 위한 ‘노처녀가’가 유행한다. 이 노래는 B사감이 화자가 되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사랑을 찾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인물
유형
변덕스런 여성
매체
변용
설명

러브레터를 읽는 B사감
판소리 는 2013년 “창작소리열전” 참가작품이다. 이 공연은 전통 음악에 문학(소설)을 접목시켜 판소리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원형콘텐츠와 마찬가지로 3인칭 전지적 시점에서 소리꾼이 사설을 읊고 간략한 내용을 판소리 형식을 빌어 15분여 동안 창으로 풀어낸다. 문어체의 소설을 판소리 형식인 구어체나 하오체로 구성지게 표현함으로써 B여사의 캐릭터가 생동감 있게 전달된다. 작창자인 여성 소리꾼은 두꺼운 검은 태 안경에 흰 블라우스와 검은 치마를 입고 원형콘텐츠의 B사감 외모와 감정을 판소리 장단에 맞춰 재현한다. 내용의 강약에 따라 판소리의 장단이 달라져 관객의 추임새와 흥을 돋우기도 한다. B여사 인물 생김새는 느리게, 여학생들이 러브레터를 숨기는 긴박한 모습과 B사감의 고문과 훈계 모습은 빠르게 노래하여 관중의 웃음을 자아낸다. 판소리에 현대의 사회 문제를 적극적으로 담으려 한 점도 흥미롭다. B사감을 무한 경쟁시대를 살아가는 삼포세대와 비교한다든지, B사감에게 편지를 들킨 학생들의 심정을 쓰나미와 이웃 나라 원전 사태와 같은 끔직한 재앙이라고 비유한 것은 젊은 세대와 호흡을 같이 하는 것이며 사회비판적 의도를 담고 있다.\r\n\r\n관련자료: https://youtu.be/VVpmoeULgy4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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