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햄릿 Hamlet>

기본
정보
감독 프랑코 제피렐리 Franco Zeffirelli
출연 글렌 클로즈, 멜 깁슨
매체 영상(영화)
생성년도 1990년
인물
변용
설명

프랑코 제피넬리의 영화 <햄릿>
영화 <햄릿 Hamlet>에서 거트루트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에서 보다 더 정열적인 여성으로 그려진다. 덴마크의 왕비 거트루트는 왕의 죽음을 슬퍼하지만 시동생인 클라우디우스의 청혼을 받아들여 전 남편의 장례식이 지나고 열흘도 되지 않아 결혼식을 올린다. 어머니의 결혼으로 상심한 햄릿 앞에 부왕의 영혼이 나타나 자신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밝히며 복수를 부탁한다. 햄릿의 광기에 찬 행동에 거트루트는 점점 두려움에 휩싸인다. 햄릿이 유랑극단을 이용하여 클라우디우스가 부왕을 독살하는 과정을 재연하자 거트루트는 당황하고 클라우디우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그날 밤 햄릿은 거트루트의 침실을 찾아가 남편의 살인자와 결혼했다고 비난을 퍼붓는다. 침실 커튼 뒤에 인기척이 들리자 햄릿은 그가 클라우디우스라 여기고 칼을 찔러 죽인다. 햄릿이 죽인 사람이 클라우디우스가 아니라 오필리어의 아버지 폴로니어스로 판명된다. 사랑하는 사람의 칼에 맞아 아버지를 잃은 오필리어는 충격으로 정신을 잃는다. 클라우디우스가 햄릿을 죽이기 위해 오필리아의 오빠 레이터스와의 검술 대결을 주도한다. 경기 도중 클라우디우스가 햄릿이 독이 든 포도주를 마시도록 준비해둔 것을 알고 거트루트는 대신 독배를 마시고 죽는다.
인물
유형
모성적 여성, 의존형 여성, 정열적 여성
매체
변용
설명

거트루트 역의 글렌 클로즈
셰익스피어가 햄릿의 여인 오필리어에 비중을 두었다면 제피렐리의 영화는 거트루트를 보다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낸다. 영화는 모든 비극의 원인을 거트루트의 여성성에 두고 스토리를 풀어나간다. 제피넬리 감독의 <햄릿>은 원형콘텐츠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 줄거리와 대사를 사용하지만 영상화 과정에서 인물의 변형을 보여준다. 제피넬리 감독은 햄릿을 우유부단한 인물이라기보다 뜨거운 성격을 지닌 열정적인 인물로 고뇌 속에서도 철저하게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행동인으로 제시한다. 햄릿 역을 맡은 맬 깁슨은 고뇌의 면모 보다는 광기와 분노로 가득 찬 동적인 인물을 연기한다. 거트루트 역을 맡은 글렌 클로즈 또한 욕정에 사로잡힌 정열적인 인물을 연기한다. 제피넬리 감독은 거트루트를 삶의 열정에 가득 찬 여인으로 표현하며 그녀의 역할에 상당한 비중을 둔다. 감독은 햄릿을 통해 아버지를 질투하는 아들, 어머니를 욕망하는 아들을 표현한다. 햄릿의 남성성이 강조되면서 거트루트는 남자의 사랑 없이는 자신을 감당하지 못하는 연약하고 변덕스러운 여성으로 표현된다. 흰색 드레스를 입고 남편의 죽음을 애도하던 거트루트는 바로 이어지는 결혼식 장면에서 붉은 색 드레스를 입고 어린 아이와 같은 천진한 미소를 띠며 즐거워한다. 광기를 보이며 변해가는 햄릿에 대해서도 거트루트는 아들에 대한 걱정보다는 자신의 행복이 깨지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붉은 색으로 치장된 그녀의 방과 침대는 그녀의 삶에 대한 욕망, 성적인 욕망을 표현한다. 거트루트와 나누는 햄릿의 격렬한 키스 장면은 근친상간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장면은 햄릿의 광기가 아버지에 대한 복수뿐만이 아니라 어머니에 대한 욕망에서 비롯됨을 암시한다. \r\n\r\n관련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OrTNdgtLZCs&feature=player_detail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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