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
작가 |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 |
매체 | 문학(소설) | |
생성년도 | 1400년 | |
인물 변용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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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유형 |
인내형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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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변용 설명 |
<캔터베리 이야기>는 영국의 시인 초서가 1387년에 집필에 착수하여 1400년 사망할 때까지 쓴 것으로 중세 설화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작품이다. 작품은 영국의 캔터베리 대성당에 참배하기 위해 모인 31명의 순례자가 런던의 한 여관에서 나누는 24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그리셀다 이야기는 ‘대학생의 이야기’에 실려 있는데,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을 페트라르카가 라틴어로 번역했고, 이 번역본은 프랑스어로 다시 번역되었다. 초서는 프랑스어 번역본을 바탕으로 <캔터베리 이야기>에 그리셀다 이야기 소재를 차용하여 썼는데, 그리셀다의 이야기는 당시 14세기에 아홉 개의 다른 판본이 존재할 정도로 인기가 있던 설화였다. <캔터베리 이야기>는 원형콘텐츠와 유사한 형식으로 옥스퍼드 대학생의 입을 통해 그리셀다의 이야기를 전하고, 그에 대한 페트라르카의 해석을 언급한다. 또 대학생의 이야기 뒤에 초서가 붙인 별도의 결구가 이어지는데, 그리셀다를 남편에게 복종하는 전형적인 인내형 여성으로 보며 남성들에게 그런 여성은 존재하지 않으며 아내를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나는 여기에 있는 모든 남편들에게 이르노니/그리셀다와 같은 여인을 찾겠다는 바람으로/아내의 인내를 시험하지 말라/틀림없이 그것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 것이다” 또한 초서의 결구는 여성들에게 그리셀다와 같은 “순진한 바보”가 되지 말고 자신의 주장을 펼쳐야 한다고 말한다. “신중하기로 이름 높으신 귀부인들이여,/겸손이라는 이유로 당신들의 입을 못박지 말라/또한 학자들에게 참을성 있고 친절한 그리셀다와 같은/여자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게 하지 말라.” 이러한 초서의 결구는 무조건적인 여성의 복종을 강요하던 중세의 남성중심주의 사회에 반론을 제기하며, 여성은 독립적인 주체로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 자유가 있다는 여성 해방적 시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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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핑크허스트의 <캔터베리 이야기>필사본 표제지(1400년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