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거트루드 스타인과 동반자 Gertrude Stein and a Companion>

기본
정보
작가 윈 웰스
연출 베인 볼케
출연 클라우디아 윌킨스, 바바라 킹슬리
매체 공연(연극)
생성년도 2015년
인물
변용
설명

연극 포스터
연극에서 거트루드 스타인은 정열적이고 자유로운 면모가 강조되어 변용된다. 이 연극은 거트루드와 앨리스의 40여 년간의 유대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연극은 그녀를 평생 사랑한 앨리스의 관점에서 그림으로써 거트루드를 섬세하고 열정적인 연인으로 형상화한다. 그녀는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지만, 앨리스에게는 낭만적이고 따뜻하며, 짐 싸는 일부터 글의 편집까지 모든 것을 앨리스에게 의지한다. 앨리스 역시 왜소하지만 거트루드와의 관계에서는 관능적이고 거트루드의 성적, 문학적 상상력을 지배한다. 거트루드와 앨리스는 서로에게 의지함으로써 온전해진,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른 풍부한 인물로 그려지는 것이다. 1946년, 극은 거트루드의 죽음 후 앨리스가 그들이 함께 살아온 시절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앨리스는 거트루드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며 유령으로 나타나는 거트루드와 대화한다. 앨리스는 거트루드의 작품 콜렉션에서 유령인 거트루드에게 어느 작품을 팔지 물어보기도 하고, 예전에 교류하던 아티스트을 회고하기도 한다. 연극에서는 작가로서의 거트루드와, 그녀의 작품을 출판하고자 분투하던 앨리스의 모습이 부각된다. 거트루드가 죽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60년대로까지 확장된 이야기에서 앨리스는 여전히 거트루드의 유산을 지속하기 위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이러한 관계 안에서 보는 거트루드는 앨리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사람이며, 극 내내 자신감 넘치고 카리스마 있는 따뜻한 인물로 그려져 앨리스가 그녀를 사랑하게 된 이유를 설득시킨다. 회상을 통해 거트루드는 앨리스를 처음 만난 1905년부터, 평생을 함께 살자고 프러포즈하는 모습, 죽어가는 모습, 죽은 뒤 유령의 모습으로도 등장한다.
인물
유형
정열적인 여성, 진보적 여성
매체
변용
설명
거트루드의 실제 편지와 글을 바탕으로 한 연극에서는 거트루드와 앨리스의 관계가 진실되게 포착되며, 거트루드의 낭만적인 감성과 따뜻함과 열정이 드러난다. 92년부터 8번이나 거트루드와 앨리스 역을 맡아온 배우들이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두 사람 관계에 리얼함을 불어 넣는다. 헤밍웨이가 앨리스 B. 토클라스를 일컬어 “거트루드의 파트너”라고 일축했던 코멘트에서 따온 작품의 제목은 도리어 앨리스의 관점에서 본 두 사람의 깊은 관계에 대한 보고서가 된다. 이 극에는 거트루드와 늘 연관되는 유명한 미술품들이 등장하지 않으며 거트루드 사후 그녀의 물건들이 어질러져 있는 어수선하고도 자연스러운 아파트 모습을 무대에 꾸민다. 극은 미니멀한 무대에 두 명의 배우가 말과 연기로 1905년부터 1967년까지의 긴 세월을 서술하는 단조로운 구성을 하고 있으나, 그만큼 거트루드와 앨리스의 말과 연기에 주목하게 한다. 또한 20세기 초반 LGBT에 대한 이슈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전에 사회기준에 맞서 그들만의 결혼 생활을 한 거트루드의 인생을 다루고 있어, 레즈비언 연인 관계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 흔치 않은 현재에도 의미 있는 연극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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