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27 >

기본
정보
작곡 리키 이안 고던 (Ricky Ian Gordan)
대본 로이스 바브렉 (Royce Vavrek)
출연
매체 공연(오페라)
생성년도 2014년
인물
변용
설명

앨리스(엘리자베스 퍼트랄)와 거트루드(스테파니 블라이스)
오페라에서 거트루드 스타인은 예술계를 좌지우지하는 실권자이지만 현실적으로 타협하는 여성이다, 그녀는 나치 정권에 협력함으로서 도덕적으로 문제적인 인물로 나타난다. 또한 그녀는 앨리스와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강인하고 단호한 여성으로도 그려진다. 1940년대 초반, 미술품 콜렉터이자 작가인 거트루드 스타인은 파리의 플뢰뤼스 가 27번지 아파트에 그녀의 연인 앨리스 B. 토클라스와 함께 산다. 화상이자 작가인 그녀의 아파트엔 늘 예술가들이 모이며, 피카소, 마티스, 헤밍웨이 같은 아티스트들이 거트루드의 평가를 받기 위해 찾아온다. 사진가로 활동하던 만 레이는 평가받기 위해 회화를 들고 찾아오지만 거트루드는 그는 사진가일 뿐이라는 냉정한 평을 해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어떻게 유태인인 거트루드가 파리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지 의문을 받을 때 거트루드의 파트너인 앨리스는 그저 “거트루드 스타인이기 때문“이라고 답하며 그녀를 옹호한다. 극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정권과 프랑스의 비쉬 정권을 돕던 그녀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그녀가 지키고자 한 앨리스와의 생활, 그리고 예술가들과 교류하던 날들을 담고 있다. 극은 역사적인 아이콘으로서 잘 부각되지 않았던 그녀의 모순을 보여주면서 예술가정신과 전쟁에 살아남은 방식, 그리고 더 나아가 예술과 윤리의식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인물
유형
권력지향형 여성, 기회주의적 여성, 재능 있는 여성
매체
변용
설명
실존인물이 오페라로 변용되며 거트루드 스타인은 음악과 연기를 통해 구현된다. 세인트루이스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 오페라 <27>은 미국 오페라의 신경향을 볼 수 있어 주목받은 작품이다. 오페라에서 거트루드 스타인은 베테랑 메조 소프라노 스테파니 블라이스의 힘 있고도 섬세한 연기로 복합적인 인물의 여러 층위를 갖는 인물로 형상화된다. 거트루드와 앨리스의 아파트 주소 번지에서 따온 오페라는 그 제목처럼 짧고도 효율적이다. 91분의 5막짜리 오페라는 코러스 없이 5명의 캐스트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속에서 거트루드 스타인은 권력을 이용하여 살아남은, 과실이 있는 입체적인 인물로 변용된다. 오페라는 거트루드의 27번가 아파트 세트에서 모두 진행된다. 빠른 페이스로 전환되는 오페라의 형식 자체가 짧은 문장들과 유희적인 시구로 대표되는 거트루드 스타인의 문학 세계와 조응된다. 한편 오페라의 음악은 빠른 흐름을 스타카토로 기민하게 보여주면서도, 두 여배우는 이들의 관계와 사랑을 담담하고도 강렬하게 연기한다. 두 사람의 관계 또한 진정성 있게 묘사됨으로써 거트루드의 비난받을 모습과 더불어 내밀하고 애정 어린 개인적인 모습도 더해진다. 지난 세기의 문화적 역사와 기억을 재조명하는 이 오페라에서 무대장치 또한 거트루드 스타인을 드러내준다. 그녀가 사 모으던 회화의 액자틀을 이용한 무대장치는 그녀의 내면을 반영하는 도구이며, 나치의 뉴스릴 화면 등 영상 프로젝션이 그녀의 인간성의 아이러니와 모순을 마주하게 한다. 또한 오페라는 작은 규모의 앙상블로 미국적 스토리텔링의 요소를 활용한다. 촌철살인적인 대사와 슬랩스틱 코미디적 요소가 진중한 이야기 속에 코믹 릴리프(comic relief)의 기능을 한다. 오페라의 멜로디는 선명하며 음악은 번스타인, 코플란드 같은 미국의 유명 작곡가들을 떠올린다. 21세기의 관점에서 역사에 대해 대담한 질문을 던지면서도 한 명의 개인에 대한 복합성을 추구하는 변용의 예다.\r\n관련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8UxmYWLvM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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