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
감독 | 크리스틴 제프스 |
출연 | 기네스 펠트로, 다니엘 크레이그 | |
매체 | 영상(영화) | |
생성년도 | 2003년 | |
인물 변용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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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실비아는 사랑에 목숨을 걸며 그에 좌절하는 여성으로 변용된다. 초반에는 시로 인정받고자 하는 열정이 강하지만, 점차 남편에게 집착하는 여성이 된다. 원형의 실비아 플라스가 정신 질환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으려 분투하던 시인이라면, 영화는 그녀를 남편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심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여성으로 그린다. 영화는 대학을 졸업하고 케임브리지로 유학을 떠난 시점부터 죽을 때까지 그녀의 삶을 그리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큰 사건의 변화는 없다. 그러나 우울증 치료의 생략과 결혼 생활에의 집중을 통해 그녀의 자살이 실연에 의한 절망적인 행동으로 그려지고, 시인으로서의 모습은 불분명하게 나타난다. 케임브리지에서 그녀는 영국 시인 테드 휴스를 만나 사랑에 빠져 서로의 글쓰기를 격려하는 관계가 된다. 둘은 결혼해 미국으로 돌아오고, 실비아는 집안일과 육아에 헌신하지만 그럴수록 시인으로 성공하는 남편과 비교되어 슬럼프에 빠진다. 가까스로 그녀의 첫 시집이 발표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평가에 실비아는 실망하고, 급기야는 남편의 외도로 별거 생활에 돌입한다. 절망과 분노 속에서 처음으로 실비아는 불타는 창작욕으로 시를 쓴다. 그리고 곧 남편과 재결합을 시도하지만 그는 다른 여성을 택하고, 이에 절망한 그녀는 자살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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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유형 |
좌절하는 여성, 정열적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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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변용 설명 |
영화의 실비아 플라스는 배우의 연기와 영상을 통해 재능이 있으나 좌절한 시인으로 구현된다. 영화는 로맨스를 다루는 멜로드라마의 틀 안에서 한 여성 예술가의 죽음을 결혼생활 때문인 것으로 인과관계를 설정하며, 감독은 실비아의 삶에 대한 총제적 관점을 보여주지 못한다. 사랑 이야기로 뼈대를 잡을 때, 제작이 보다 용이할 수 있다는 영화의 상업적, 산업적 속성의 측면도 고려할 수 있다. 회상 장면 없이 영화는 실비아와 테드의 대화 속에 과거의 일들을 효율적으로 집어넣는다. 이로써 그녀의 자살에 대한 언급은 다소 맥락 없이 이루어져 그녀의 자살 충동이 내면의 치열함의 결과가 아닌, 죽음에의 집착으로 밖에 그려지지 않는다. 이는 죽음의 예술에 대하여 말하는 그녀의 시 <레이디 나사로>의 보이스오버(Voice-Over) 내레이션이 핏기 없는 실비아의 얼굴 위로 흐르는 첫 장면으로도 명확해진다. 실비아가 느끼는 삶의 버거움은 그녀가 자주 말하는 대사 “너무 지쳤어요”라는 말로 지나치게 쉽게 정리된다. 또한 그녀의 시와 대화를 통해 죽음의 개연성을 남편 테드 휴스와 재차 연결시키면서 자살에 대한 복선을 제공하고, 그녀의 죽음의 원인이 남편임을 환기시킨다. 한편 영화의 무게감 있는 색감과 어두운 톤의 조명은 우아하고 절제된 분위기를 구성하며, 실제 원형의 모습대로 정갈한 의상과 머리스타일, 파스텔 톤의 의상은 고귀한 이미지의 실비아를 연출한다. 영화에서 실비아의 삶은 사랑이야기로 압축되며 그녀의 시구들 역시 부부간 갈등을 수식하게 될 뿐 그 맥락과 의미는 생략된다. 또한 영화는 <프리다>, <아이리스> 등의 영화들과 같은 선상에서 여성 예술가들의 성취보다 몰락에 집중하며 주체성보다 남성에 대한 의존성이라는 남성중심적 시각으로 그려지는 할리우드 영화의 관습에 따른 변용사례라고 볼 수 있다. \r\n관련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rPK5dnE9C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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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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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원형 콘텐츠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