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사이코비치 Psychobitches>

기본
정보
연출 제레미 다이슨
출연 레베카 프론트, 줄리 데이비스
매체 영상(TV코미디)
생성년도 2013년
인물
변용
설명

TV 코미디 쇼에서 실비아 플라스는 정신적으로 불안한 여성으로 변용된다. 역사 속 유명한 여성 인물이 정신과 심리 상담을 받는 허구적 설정의 영국 TV 코미디 쇼 <사이코비치>에서 그녀는 원형의 모습에 희극적인 모습이 더해진다. 이 코미디 쇼에서 실비아는 원형과 유사하게 우울증에 걸린 시인이지만,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온 내담자로 그려진다. 여기서 그녀는 자살충동에 사로 잡혀있다고 고백하는 등 정신적 내면적 갈등이 드러난다. 1932년생의 미국 시인 실비아가 21세기 영국의 정신분석가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허구적 설정에 의해 두 사람 사이에는 여러 차이가 생긴다. 정신분석가는 그녀를 재단하듯 차분하고 전문적인 태도로 대함으로써, 실비아의 불안과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모습이 대조적으로 부각된다. 또한 상담에서 실비아는 또 다른 여류 시인 팸 에이리스(Pam Ayres)으로 변장을 하는데, 팸 에이리스는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일상을 간결하게 그리는 현대의 시인으로 실비아와 대조적이다. 우울증에 빠진 실비아는 팸의 모습으로 밝고 귀여운 시 낭독을 시도한다. 하지만 점차 감정이 격해지며 결국 자신의 두려움과 허무함을 울부 짖는다. 실비아가 가발을 벗어던지며 상담은 종료된다.
인물
유형
재능있는 여성, 병약한 여성
매체
변용
설명
실존인물인 원형콘텐츠가 TV 코미디 쇼로 변용되며 희극적인 톤으로 그녀의 광기가 묘사된다. <사이코비치>는 코미디 쇼의 제목에서부터 여성들을 따라다니는 부정적인 속어 두 개(psycho와 bitch)를 접합하며 대담하고 코믹한 성격을 보여준다. 코미디 쇼의 허구적 설정 안에서 실비아 플라스는 원형의 지적인 이미지보다 분열적인 여성으로 변용되는데, 이러한 변용은 역사 속 아이콘이 된 여성 인물들의 기이한 점들을 코믹한 상황을 통해 과장되게 보여주는 스케치 코미디의 기획 의도와 연관된다.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그녀는 이 쇼에서 실비아 플라스 뿐 아니라 또 다른 여성 인물의 인격을 연기하며 분열적인 모습까지 드러낸다. 배우 줄리 데이비스는 진지하고 차분한 태도로 실비아를 연기하지만, 팸 아이레스를 연기하는 실비아는 과장된 아일랜드식 억양으로 웃으며 시를 읊으면서 밝고 유쾌한 실비아가 된다. 하지만 이내 그 쾌활함은 분노와 광기로 이어져 그녀가 낭독하던 귀여운 시가 광기어린 외침이 되는데, 이 때 그녀를 바라보는 정신분석가의 반응이 점차 당혹스럽게 변화한다. 실비아-정신분석가를 오가는 편집을 통해 실비아의 광기가 부각되어 보는 이에게 웃음을 준다. 또한 고백적 시로 잘 알려진 실비아 플라스 본래의 모습과 자신의 정신질환에 대하여 고백하는 쇼의 실비아 모습은 잘 맞아 떨어진다. 스케치 코미디 TV쇼인 특성답게 짧은 시간 안에 실비아의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정신분석가의 상담실 안은 무척 점잖고 안락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 그 안의 실비아의 광기가 더 부조화스럽고 우스꽝스럽게 나타나 대조를 이룬다.\r\n\r\n관련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xYT7edmz8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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