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그리젤리디스 Grisélidis>

기본
정보
작가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
매체 문학(동화)
생성년도 1697년
인물
변용
설명

동화책 <그리셀다> 표지
그리셀다는 페로의 동화에서 원형콘텐츠의 서사를 따르며 순수하면서도 인내심이 강한 여성으로 등장한다. 또한 목동에서 여왕이 되어 전 나라에 덕성을 칭송받는 신분상승형 여성으로 묘사된다. 그리젤리디스(원형콘텐츠의 그리셀다)는 아름답고 순진무구한 숲 속의 목동이다. 그리젤리디스는 숲 속에 사냥을 나온 왕과 우연히 만나고 그가 궁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젤리디스를 사랑하게 된 왕은 궁정에 자신의 결혼을 발표한다. 그리젤리디스도 그 소식을 전해듣고 왕의 결혼식을 보러 시골 오두막에서 나오던 중 왕의 청혼을 받는다. 왕과 결혼한 그리젤리디스는 현명한 왕비가 되어 궁정 귀부인을 이끈다. 그리젤리디스는 딸을 낳고 아기에게 온통 신경을 기울인다. 그리젤리디스가 자신에게 소홀해졌다고 생각한 왕은 그녀를 탑에 가두고 결혼 예물을 도로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그리젤리디스가 가혹한 처사에도 왕의 말을 따르자 그녀의 진심을 더욱 의심하게 된 왕은 그리젤리디스에게 딸을 빼앗아 수도원으로 보내버린다. 그리젤리디스는 여전히 복종하고 왕은 후회와 수치심에 공주가 죽었다고 말하며 그녀에게 충격을 준다. 그리젤리디스의 인내심을 시험하기 위해 왕은 후계자를 위해 재혼을 발표하고 그리젤리디스를 숲 속 오두막으로 돌려 보낸다. 그리젤리디스를 더 시험해보고 싶어진 왕은 그녀를 다시 궁으로 불러 자신의 결혼식 준비를 지시한다. 결혼식에서 왕은 자신이 재혼하려던 새 신부가 딸임을 밝히고 그리젤리디스의 미덕을 칭송한다. 다시 딸을 만나게 된 그리젤리디스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공주는 자신을 연모하던 귀족청년과 결혼하게 된다. 그리젤리디스의 인내심과 미덕은 온 나라에 알려진다.
인물
유형
순수한 여성, 신분상승형 여성, 인내형 여성
매체
변용
설명
페로의 동화 <그리젤리디스>는 운문동화로 페로의 조카이자 동화작가였던 레리티에 양에게 들려주는 동화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 작품 서두에서 서술자는 “양 Mademoiselle”으로 밝힌 이야기의 청자에게 “인내심의 귀감으로 등장하는 주인공을 전적으로 따르라고 기대하지는 않습니다”고 말한다. 이는 전형적인 인내형 여성으로서 그리젤리디스의 이야기를 전제한다. 화자는 이어 “저도 여기에 등장하는 여성의 인내심을 높이 평가하지만 그게 어디서든 놀라운 일이기에 파리에서도 신기하게 보일 것입니다”고 말하며 당시대의 시점에서 그리젤리디스의 인내심은 실천하기 어려운 것으로 본다. 화자는 그리젤리디스가 “고리타분한 과거의 교훈을 주는 인물”로 “파리 여성들이 그리젤리디스를 높이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리젤리디스를 과거 인내의 미덕을 상징하는 인물로 상정한다. 페로 동화에서 그리젤리디스와 왕의 만남은 원형콘텐츠에서보다 더욱 신비로우며 극적인 요소가 더해져 동화로 재탄생한다. 또한 아름답고 선한 여성으로서 그리젤리디스를 부각시키기 위해 동화는 원형콘텐츠에서보다 훨씬 그리젤리디스의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묘사가 많이 이루어진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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