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원형 콘텐츠 상세보기

<B사감 B舍監 BSaGam> 원형

기본
정보
출처 현진건의 소설 (1925년)
인물소개 겉과 속이 다른 변덕스럽고 이중적인 여성\r\n
가족관계
인물
원형
설명

음습한 곳으로 표현한 기숙사와 B사감의 과장된 외모
B사감은 40에 가까운 노처녀로 C여학교의 교원 겸 사감이다. 그녀의 얼굴은 주근깨투성이이며, 몸은 마르고 거칠어 신경질적으로 보인다. 또 많은 주름에 벗겨진 이마, 숱이 적은 머리를 대충 빗어 넘긴 모양새가 늙은 노처녀의 모습 그대로다, 그녀가 돋보기 너머로 쌀쌀하게 노려볼 때 학생들은 오싹하고 몸서리 칠 정도로 무서워한다. 엄격하고 매서운 성격의 B사감은 독신주의자이다. 그녀는 기숙생에게 온 남학생들의 러브 레터를 가장 싫어한다. 하루에도 수십 통씩 배달되는 러브 레터를 대할 때마다 그녀는 성을 낸다. 편지 받은 학생을 불러 문초를 할 때면 온갖 구실을 붙여 부정한 행실을 한 학생으로 만들어버린다. 2시간여 문초가 끝나면 “사내란 믿지 못할 것, 여성을 잡아먹는 마귀”라며 열을 올린다. 그녀가 두 번째로 싫어하는 것은 남자들이 기숙사로 면회 오는 것이다. 그녀의 강압적인 태도에 학생들이 동맹 휴학을 하고 교장이 나서서 설득했지만 그녀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는다. 가을부터 기숙사에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곤 한다. 밤이면 깔깔대는 웃음소리와 속삭이는 말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사랑을 주고받는 소리들이 B사감의 방에서 들린다. 그녀는 기숙생의 연애편지를 읽으면서 내용에 빠져 감정 연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학생들은 그녀를 미친 여자로 취급하기도 하지만, 불쌍한 여자로 동정하기도 한다. B사감은 겉으로는 사납고 고집이 세며 남성을 혐오하는 부정적인 성격이지만 속으로는 부드럽고 남성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성격을 지닌 여성이다.
인물
유형
변덕스런 여성, 우매한 여성, 이중적 여성\r\n
변용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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