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설화 ‘삼공본풀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가믄장아기>는 6세 이상 관람이 가능한 가족연극이다. 따라서 연극에서는 가믄장아기의 주체성과 용기를 보여줌으로써 교훈적인 측면이 강조된다. 작은 무대와 4명의 배우들로 진행되는 연극은 극적인 효과를 위해 다채로운 장면과 소리, 소품을 적절하게 활용한다. 해금과 장구 등 전통 악기로 흥을 돋우고 부부의 합방은 음과 양을 상징하는 가면으로, 아기들은 인형으로 대신한다. 황금 구덩이, 바람과 파도는 긴 천의 출렁거림으로 시각적 효과를 더한다. 시종일관 입고 있는 제주 특산물인 갈옷이나 천연 염색 천 병풍은 단조롭게 느껴지지만, 구수한 제주도 방언과 흥겨운 춤사위, 판소리 장단은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여 흥겨운 무대를 만든다. \r\n\r\n관련자료: http://www.tagstory.com/video/100135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