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포르트 리가트의 마돈나 The Madonna of Port Lligat>

기본
정보
작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매체 회화(회화)
생성년도 1949년
인물
변용
설명

갈라 달리는 작품 <포르트 리가트의 마돈나>에서 신비로우면서도 성스러운 마돈나의 모습으로 변용된다. 갈라는 작품의 정중앙에서 갈라는 기도하는 마돈나의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그녀의 무릎 위에는 아기 예수가 공중에 떠있다. 두 사람의 몸통에는 모두 직사각형의 창문이 나있는데, 이는 초월적인 상태에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품 배경인 카탈루냐의 포르트 리가트 해안, 갈라를 둘러싸고 있는 조개껍질과 성게의 형상과 함께 새로운 차원의 공간을 구상하며 신비로우면서도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평생 동안 아내 갈라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작가 달리는 이 작품에서 또한 그녀에 대한 자신의 사랑과 존경을 투사시켜 구원적인 성녀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다.
인물
유형
구원하는 여성, 성스러운 여성
매체
변용
설명
<포르트 리가트의 마돈나>는 2차 세계대전 후 달리가 그렸던 기독교적 소재의 작품 중 가장 먼저 제작된 것이다. 전쟁이 끝난 후 유럽의 예술계는 종교에 회귀하여 전쟁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슬픔과 죄의식을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은 몇 년간 달리에게 또한 영향을 미치게 되어 기독교 전통에서 나온 작품들을 그리게 된다. 그러나 달리의 이 작품들은 실제 종교 단체의 의뢰를 받은 적이 없는 작품들로, 작품의 종교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으며, <포르트 리가트의 마돈나>는 역시 작품 해석에 있어 다의적인 면을 지닌다. 이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의 제단 뒤에 있던 장식용 그림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밀라노에 있는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마돈나와 아이>(1474)에서 차용한 플라톤적 이상주의의 상징물로 허공에 뜬 달걀과 조개껍질들이 배치되어 있다. 작품 속에서 마돈나의 머리위에 있는 조개껍질과 달걀은 공중에 뜬 당시 원자폭탄 투하 후 영감을 받은 원자핵으로 볼 수 있는데, 작품 속에서 성모 승천 모티프의 작품들이 보여주는 전통적 재현 방식과 유사하다. 그러나 작품 속에서 성모와 아기 예수의 몸통에 난 창문과 같은 형상이나 성게 등은 달리 특유의 상징적인 세계를 보여주며 종교적 해석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성모로 표현된 갈라 역시 달리의 개인적인 애정과 존경에서 비롯된 모티프로, 당시 그려진 종교적 작품과 달리 종교적 시각에서 작품을 해석하기 힘들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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