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
작가 | 서하진(1960- ) |
매체 | 문학(소설) | |
생성년도 | 2011년 | |
인물 변용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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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유형 |
기회주의적 여성, 냉혹한 여성, 팜 파탈형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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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변용 설명 |
원형콘텐츠와 같은 서사문학이라는 매체가 사용되고 있다. 원형콘텐츠보다는 적은 분량의 소설이지만 장편소설에 속하며, 나나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이 특히 가족관계를 중심으로 얽혀있는 구조로 변용된다. 학력위조로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신정아 사건’이 창작의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에밀 졸라가 광기와 나태와 도취적 성향의 신경질적인 기질을 물려받은 나나를 통해 사회적 환경이 개인의 기질에 미치는 계보학적 영향을 그려내려고 한 것처럼 서하진의 경우도 나나라는 인물적 특성에 유전적 기질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탕하지만 거짓말을 잘하는 친부와 우아한 교수이자 화가인 친모 사이에서 태어난 나나는 매력적이지만 악하다는 양가적 기질을 갖고 있다. 이러한 나나의 모습은 다음과 같이 묘사된다. “나나는 종이인형처럼 얄팍한 몸피를 가진 아이였다. 저토록 흰 얼굴이 있다니 싶을 만큼 맑은 피부. 아이답지 않은 검고 숱 많은 머리채. 그 눈동자에는 전혀 다른 세계를 보는 듯 몽롱함이 담겨 있었다.” 또한 거짓말을 존재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 나나의 특성에 대해서는 나나의 어머니의 입을 빌어 다음과 같이 묘사되고 있다. “어릴 적부터 딸은 그러했다. 악한 것과 선한 것을 구별하지 않았으며 그저 자신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은 선하며 그 반대의 것은 나쁘다고 믿었다. 이야기를 꾸며 내고 그 이야기로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기를 즐겼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탓이었을지도 몰랐다. 말귀를 알아들을 무렵부터 시작된 엄마와 아빠의 끝없는 언쟁 때문일 수도 있었다. 허영심이 많았던 전남편, 입만 열면 수십억대의 사업이 펼쳐지고 세상 누구라도 제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노라 큰소리치던 사람. 나나의 거짓말이 그의 유산이라고는 정말이지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예쁜 아이였으므로, 그 눈빛이 그지없이 아름다웠으므로 사람들은 조잘조잘 얘기하는 나나를 경탄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희주가 미처 알지 못하는 것이 있었으니 거짓말이 나나를 더욱 아름다워 보이게 했다는 사실이었다. 무언가를 꾸며내는 나나의 눈은 끊임없이 반짝이고 그 안색은 홍조로 빛이 났으며 거의 사로잡힌 듯 보였다. 그런 나나에게 대부분의 사람들, 그녀, 희주조차도 사로잡혀 있었다.” 19세기 파리 상류층의 퇴폐와 타락을 비판하려는 졸라의 의도와 유사하게 서하진의 경우에도 21세기 대한민국사회에 만연해 있는 학력위조라든가 거짓말 등 욕망의 사회병리적 현상들을 주요 모티브로 사용하면서 개인이 사회적 욕망의 노예가 되면서 파멸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사회문제의 뿌리를 가족관계의 병폐에서 찾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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