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원형 콘텐츠 상세보기

<가믄장아기 GaMeunjangaki> 원형

기본
정보
출처 한국신화
인물소개 장님 부모의 눈을 뜨게 한 후 신격화된 여성
가족관계 강이영성과 홍은소천의 셋째 딸
인물
원형
설명

가믄장아기와 마퉁이가 부부가 되는 장면
가믄장아기는 부모에게서 버림받지만 자신의 처지와 운명을 극복하고 장님이 된 부모를 찾아 눈을 뜨게 한 여성이다. 가믄장아기는 거지부부인 강이영성과 홍은소천의 셋째 딸이다. 가믄장아기가 태어난 후 거지 부부는 부자가 된다. 부유한 생활을 하던 거지부부는 어느 날 딸들의 효심을 시험해보기로 한다. 큰 딸과 둘째 딸은 부모님 덕에 잘 산다고 하여 부부를 만족시킨다. 그런데 막내딸 가믄장아기는 배꼽 밑의 선그뭇(음부陰部, 여성성을 강조한 것) 덕에 잘 산다고 대답하여 쫓겨난다. 집을 나온 가믄장아기는 마를 파는 마퉁이 삼형제를 만나 그들의 집에 머물게 된다. 가믄장아기는 마퉁이 형제들과 지내다가 마음씨가 착하고 효자인 막내 마퉁이와 부부가 된다. 가믄장아기 부부는 마를 파먹고 사는데, 어느 날 마 구덩이에서 금덩이와 은덩이가 쏟아져 나와 부자가 된다. 가믄장아기를 내쫓은 부모는 갑자기 장님이 되고 재산을 탕진하여 다시 거지가 된다. 부모가 장님거지가 된 것을 안 가믄장아기는 남편과 의논하여 거지를 위한 잔치를 열어 부모를 찾는다. 백일동안 잔치를 여는데 맨 마지막 날에 장님거지 부부가 찾아온다. 가믄장아기는 부모를 안방으로 모시고 술을 권하며 자기가 가믄장아기임을 알린다. 깜짝 놀란 부모는 술잔을 떨어뜨리는 순간 눈이 밝아진다. 이후 가믄장아기는 부모와 함께 산다. 세월이 흘러 가믄장아기는 사람의 운명을 다스리는 신이 된다. 가믄장아기는 ‘전상’을 차지하고 있는 신이다. ‘전상’은 제주 방언으로 ‘전생인연’의 준말인데, 나쁜 행위를 하고 싶은 마음은 ‘전상’ 때문이라고 한다. 제주에서는 집안의 안녕을 비는 굿을 할 때 이 여신을 부른다. ‘전상’을 차지하고 있는 신을 또 삼공이라고 부르는데, 삼공본풀이는 나쁜 ‘전상’을 제거하고 좋은 ‘전상’ 속에 살기를 기원하는 굿이다.
인물
유형
구원하는 여성, 신격화된 여성, 용기 있는 여성
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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