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시작은 헨젤과 그레텔이 부모에 의해 숲 속에 버려지는 장면으로 원형콘텐츠와 동일하다. 하지만 이들의 어머니 아드리아나가 착한 마녀라는 설정과 배후에는 무적의 힘을 원하는 나쁜 마녀 뮤리엘의 계략이 있다는 설정은 원형콘텐츠와는 완전히 다르다. 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어두운 기억과 마녀에 대한 증오심을 간직한 그레텔과 헨젤은 15년 후 용감한 마녀사냥꾼으로 변모하여 나쁜 마녀들을 응징하는 영웅으로 묘사된다. 이들에게는 마법이 통하지 않는다. 어느 마을에서 11명의 아이들이 실종되자 마을의 시장은 그레텔과 헨젤에게 아이들을 찾아달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불사의 마녀가 되기 위해 아이들의 심장을 빼앗으려는 뮤리엘의 악한 계획이다. 그레텔의 어머니는 어느 농부와 결혼하여 그레텔과 헨젤을 낳았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숲 속에 숨겨둔다. 하지만 아드리아나는 화형당하고, 아버지는 사형을 당한다. 그레텔은 어머니의 심장을 이어 받았고, 뮤리엘은 이를 필요로 한다. 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오해를 푼 그레텔과 헨젤은 뮤리엘 무리와 대격전을 벌인다. 헨젤을 사랑하게 된 착한 마녀 미나와 그레텔과 헨젤의 팬인 벤 그리고 뮤리엘의 신하였지만 그레텔을 돕게 되는 괴물 에드워드의 도움으로 이들은 뮤리엘 일당을 처치하고 아이들을 구한다. 영화에서는 그레텔을 여전사의 이미지를 가진 성인으로 변용시켰고, 매우 적극적이고 용감한 헨젤보다 더 침착하고 이성적이며 현명한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이는 원형콘텐츠의 재치 있는 그레텔의 이미지와 같은 맥락이다. 나쁜 마녀의 최후의 표적이라는 점에서 스토리에서 차지하는 그레텔의 위상도 매우 중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