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
작가 | 현길언 |
매체 | 문학(소설) | |
생성년도 | 2012년 | |
인물 변용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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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유형 |
지혜로운 여성, 지도자적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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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변용 설명 |
소설은 김만덕의 일생과 제주의 설화를 소재로 하여 새로운 세계를 향한 인간의 꿈을 형상화한다. 소설은 김만덕 일개인의 꿈뿐만 아니라 척박한 환경에서 진정한 꿈을 꾸면서 살았던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소설의 시작은 만덕을 사랑한 정득영이 역적으로 몰려 물에 빠져 죽었다가 환생하여 승천하는 장면이다. 이는 제주 설화라는 판타지적 요소와 실존 인물 김만덕에 관한 사실을 융합하여 새로운 소설 기법을 보여주고자 한 작가의 의도이다. 소설의 초점은 강한 의지와 노력으로 거상이 된 한 여성이 어떻게 부정과 싸워 상도의 질서를 정립하고, 어떻게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현하는지에 맞춰져 있다. 이와 더불어 구비전승 설화와 주인공의 민중의식이 제주 백성들의 수난, 토호들의 수탈과 횡포 등과 어우러져 소설의 내용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제주도 출신인 작가는 제주도의 지역적 특수성이 반영된 다양한 설화들을 김만덕의 삶의 곳곳에 배치하고 만덕을 제주 도민의 염원이 담긴 꿈을 실현하는 여성으로 그려낸다. 소설에서 만덕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악당을 징계하는 귀신인 정득영의 설정은 실제인물인 만덕의 일생을 비현적인 판타지로 이끌어감으로써 소설적 흥미를 더한다. 소설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한 6장으로 구성되었는데, 객사를 운영하는 거상 만덕의 이야기는 5장 ‘거인’에 불과하다. 소설의 많은 부분은 만덕의 사랑이야기와 제주 토호의 수탈에 희생된 서민의 애환, 그리고 만덕에 의해 선정을 베풀게 되는 목민관에 대한 서술이다. 이러한 전개과정에서 악인과 선인의 대결구도가 분명해지는데, 소설 마지막 부분에서 만덕의 적대자들은 징계 받고 만덕의 수호자들은 만덕과 함께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난다. 이는 허균의 <홍길동전>이나 박지원의 <허생전>에서 등장했던 ‘새로운 세상’에 대한 동경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작가는 김만덕을 거상으로서의 수완과 능력보다 열린 세계를 지향하는 여성으로 설정하고, 그녀가 닫힌 공간인 제주도에서 어떻게 난관을 극복하고 어떻게 이상향의 꿈을 실현하고 있는지 보여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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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꿈은 누가 꾸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