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박돌이와 갑순이 >

기본
정보
연출 장순안
작가 장순안
매체 공연(연극)
생성년도 2001년
인물
변용
설명
연극에서 갑순이는 원형콘텐츠가 갖는 다양한 측면 중 수동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희생당하는 여성의 모습이 추가된다. 희생당하는 여성으로 재해석하기 위해서 돈 모티프와 매수 모티프가 강조된다. 또 구혼 모티프와 약속 모티프가 더해져 갑순이의 의지박약한 모습도 그려진다. 갑순이는 경기도 이천 고을에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갑순이는 앞집에 사는 홀아비의 아들인 박돌이와 사랑하는 사이다. 박돌이를 애절하게 사랑하는 언년은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며 박돌이의 집에 찾아와 구애한다. 박돌이는 앞집 갑순이와 이미 혼인을 약속했다고 거절한다. 갑순이는 박돌이의 변함없는 사랑에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동네의 부자 억만석 노인이 논과 밭을 미끼로 갑순이 어머니를 매수하여 갑순이를 데려올 계략을 세운다. 윗마을 최씨 가문의 막내아들도 갑순이네에 혼담을 넣는다. 갑순이 어머니는 억만석에게 돈만 받고 최씨 가문에 갑순이를 시집보낸다. 갑순이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난한 어머니의 소망대로 결혼하고 게다가 억만석의 빚 독촉에 시달린다.
인물
유형
의존형 여성, 희생당하는 여성
매체
변용
설명

갑순이 시집가는 장면
연극은 한 마을에 사는 처녀 총각이 사랑하면서도 각각 다른 사람에게 시집 장가를 간 후에 서로 그리워한다는 스토리이다. 연극은 1900년대 초 개화기를 배경으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한 신파극이다. 원형콘텐츠가 간결하게 축약된 노래의 형식이라면, 연극은 스토리의 구조를 지니고 있어서 갑순이와 박돌이의 사랑 이야기, 또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희비애락이 펼쳐진다. 극은 본극과 막간극으로 구성되는데, 본극은 <박돌이와 갑순이>로 진행되고 막간극에는 1900년대 개화기의 청춘남녀의 알콩달콩한 사랑얘기가 펼쳐진다. 원래 막간극은 본극을 진행하는 사이에 관객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짧은 극인데, 여기에서는 본극의 내용과 유사한 풍자적인 막간극이 펼쳐짐으로써 관객의 관심이 막간극에 쏠려 본극의 재미가 약화된다. 갑순이와 박돌이가 사랑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장면이 바뀌면 막간극에서 순진한 총각이 짝사랑하는 처녀 채송이와 사랑을 속삭인다. 본극의 장면 전환 시 펼쳐지는 막간극은 관객을 놀라게 하여 오히려 본극의 긴장감을 약화시키지만 신파극을 구시대 산물로 여기는 관객에게는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는 젊은 관객을 정통 신파극 <박돌이와 갑순이> 무대 앞으로 이끌기 위한 연출가의 노력이다. 막간극은 젊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연극적 재미를 준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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