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힐데가르트를 위하여 Für Hildegard von Bingen>

기본
정보
아티스트 데벤드라 반하르트 (Devendra Banhart)
출연 조디 스미스, 조엘 버질
매체 음악(뮤직비디오)
생성년도 2013년
인물
변용
설명

뮤직비디오의 힐데가르트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꿈을 쫒는 자유로운 여성으로 변용된다. 원형의 힐데가르트는 중세시대의 백인 독일인이지만, 1980년대 젊은 흑인 여성으로 설정되는 영상의 힐데가르트는 규범적인 수도원 생활을 숨막혀한다. 그녀는 TV의 음악전문 방송의 비디오자키(VJ)를 보고 열광하고 새로운 삶을 위해 수도원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수도원 안에서 그녀는 춤추듯 뛰어다니기도 하고, 밤이 되면 숲으로 나가 숨겨놓은 손전등, 선글라스 등을 이용해 노래와 춤을 연습한다. 이윽고 그녀는 수도원을 탈출하여 도시로 나간 힐데가르트는 성공적인 비디오자키가 된다. 원형의 힐데가르트는 수녀로서의 삶을 자신의 숙명으로 여기고 평생 종교 안에서 예술혼을 드러내고 신의 메시지를 전파하지만, 영상의 힐데가르트는 세속의 삶으로 들어가 자유로운 삶을 개척한다. 현대라면 힐데가르트가 다른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자신의 메시지를 전파했을 것이라는 상상이 아티스트 반하르트가 밝히는 변용의도이다. 중세시대의 페미니스트였던 힐데가르트를 기념하기 위한 곡으로, 그녀의 주체성을 대중문화의 시대에 맞추어 재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삶을 개척해나가는 주체적인 여성이며, 종교와 대비될 때 주로 부정적인 속세의 것으로 여겨지는 대중문화의 음악과 영상매체를 이용해 자아실현을 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TV를 통해 힐데가르트의 활약상을 보는 신부님의 얼굴에는 은은한 미소가 감돈다. 신부님도 그녀의 능력과 개성을 인정하고, 꿈을 이룬 그녀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인물
유형
자유로운 여성, 주체적인 여성
매체
변용
설명
실존인물인 원형콘텐츠가 뮤직비디오로 변용되며 여러 힐데가르트 폰 빙엔은 젊고 자유로운 흑인 여성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형식적 변화가 나타난다. 베네주엘라 출신의 미국의 포크락 싱어송라이터이자 비주얼 아티스트 데벤드라 반하르트의 뮤직비디오에서 힐데가르트는 열정적이며 행동력을 지닌 여성이다. 먼저, 각운을 살린 간결한 가사에서 힐데가르트의 결심과 행보가 담담한 반하르트의 목소리로 서술된다. 이를 풍부하게 꾸미는 것은 영상으로, 원형의 힐데가르트를 반하르트는 다른 경직된 수녀들과 달리 신명과 열정을 지닌 1980년대 20대의 젊은 흑인 여성으로 재해석하며 포크락의 기반 위에 일렉트로닉과 신스팝적 요소를 넣어 표현한다. 또한 보통의 뮤직비디오와 달리 흑백화면을 사용해 절제된 느낌이지만 넓은 화면 비율로 고풍스러운 수녀원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대조적으로 힐데가르트가 VJ가 된 부분은 80년대 MTV화면을 떠올리는 거친 입자와 CG를 사용한다. 비주얼 아티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만큼 반하르트는 미국의 현대미술관 MOCA(Museum of Contemporary Art)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뮤직비디오가 아닌 \'art\'라는 이름으로 이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단순히 뮤직비디오가 아닌, 음악의 바탕이 되는 컨셉트를 미학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아티스트의 야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r\n관련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xM_-uFDcu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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