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변용 콘텐츠 상세보기

<위대한 계시 Vision>

기본
정보
감독 마가레테 폰 트로타
출연 바바라 수코와, 헤이노 페르치
매체 영상(영화)
생성년도 2009년
인물
변용
설명

영화에서 힐데가르트 폰 빙엔은 시대의 관습과 제약에 맞서는 도전적인 여성이며 동시에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영화는 원형의 힐데가르트의 업적보다, 그것을 가능케 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영화는 힐데가르트의 수도원에서 한 젊은 수녀가 수도사와의 관계에서 임신을 하게 되어 자살한 사건을 다룬다. 이를 계기로 힐데가르트는 수도사들에 맞서 수녀들을 보호하고자 확고한 의지로 수녀원의 독립을 주장한다. 또한 귀족 집안의 딸 리하르디스가 수도원에 들어오자 그녀를 애제자로 삼아 힐데가르트는 그녀를 딸처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리하르디스가 브레멘의 원장수녀로 가게 됨에 따라 괴로워한다. 그녀는 모든 수녀에게 차분하고 점잖지만 리하르디스와의 관계에서는 애정 표현도 확실하고, 불안과 분노를 격정적으로 표출한다. 또한 평생 묵묵히 그녀를 돕던 신부 볼마르와의 깊은 우정이나, 유년시절부터 단짝으로 함께 자란 또 다른 수녀 유타가 힐데가르트에게 느끼는 시기로 인한 갈등과 극복도 다루어진다. 영화의 힐데가르트는 전형적인 영웅이 아니며, 확고한 의지로 적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그녀는 외교적, 협상적 전략 기술에도 능하며 신학자로서 당시 극단적인 신체 고행이 퍼지던 종교 분위기에 대항하여 보다 밝고 유쾌한 영성을 주장한다. 영화는 더 나아가 그녀가 느끼는 행복, 종교적 신념과의 강한 연결고리, 인간에 대한 애정까지 두루 보여준다.
인물
유형
실천적인 여성, 지도자적 여성, 진보적 여성
매체
변용
설명
실존인물이 독일의 영화로 변용되며 힐데가르트 폰 빙엔은 적극적인 행동파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뉴저먼시네마의 어머니’인 마가레테 폰 트로타는 70년대 여성운동에도 참여하고 부조리한 사회 속 여성의 이야기에 주목해 온 감독이다. 그녀는 시대를 앞서간 르네상스적 인간인 힐데가르트의 이야기가 강력한 메시지와 시대를 초월한 울림을 줄 것으로 믿으며 영화화를 20여 년간 기다렸다고 한다. 영화는 힐데가르트의 세계를 가까이서 관찰하며 그녀를 한 명의 인간으로서 지켜본다. 힐데가르트가 재임한 실제 수도원에서 촬영되어 더 생생함을 주며, 그 안에서 힐데가르트를 통한 변화의 활력이 아름답게 묘사된다. 반면 남성 성직자를 만날 때는 주로 정면을 바라보는 어두운 프레임으로 잡아 권위적이고 경직된 당시 가톨릭회를 묘사하며 그녀가 맞선 높은 벽과 조롱의 분위기를 드러낸다. 또한 수도원 내 촬영의 경우 색상 대비가 확실하면서도 절제된 조명을 사용하는데, 이는 수도원 환경을 실제적으로 반영하며 진중하고 엄숙하게 묘사한다. 영화는 핸드헬드(Hand-held, 카메라를 손에 들고 거친 느낌으로 하는 촬영)와 그녀가 계시를 받을 때는 급작스러운 줌인(Zoom-in, 줌렌즈를 사용한 피사체 확대) 기법을 사용하며 그녀가 처한 상황과 내면을 표현한다. 또한 사색에 잠기거나 비전을 볼 때 색감의 조정을 통해서도 그녀의 심경이 효과적으로 구현된다. 중세 가톨릭 음악은 장식적이기보다 자연스럽게 내용 안에서 기능한다.\r\n관련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WKA5HdcVL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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