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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섬 : 힐데가르트 폰 빙엔 Island of Thoughts>

기본
정보
작가 에블린 반 듀일 (Eveline van Duyl)
매체 조형(조각)
생성년도 2014년
인물
변용
설명

독일의 선지자이자 학자 힐데가르트 폰 빙엔은 조소 작품으로 변용되며 원형콘텐츠가 지닌 여러 면모 중 사유하는 철학자이자 학자로서의 모습이 부각되어 나타난다. 원형콘텐츠의 힐데가르트는 중세시대의 수녀이자 예지자임과 동시에 음악, 자연학, 약학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보인 이력 중 사상가로서의 그녀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 작품에서 표현되는 그녀의 얼굴은 앙다문 입술로 눈을 감은 채 생각하는 듯한 진중한 표정이다. 수수한 수녀복에 비해 색조 화장을 조금 하고 있다. 이 작품은 그녀의 성취와 재능뿐만 아니라 그녀의 사고의 폭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실존인물이 조형 작품으로 옮겨지면서 새로운 각색의 과정은 일어나지 않지만 여기서 힐데가르트는 고독한 학자로 그려진다. 작가는 힐데가르트를 포함한 여러 사상가들의 철학과 생각을 연구한 뒤 이를 토대로 형상화 한 과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시리즈에 포함된 사상가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더욱 심오한 단계의 생각과 사유에 이르기 위한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다른 주변사람들보다 더 고독했을 것이라고 본다. 거기서 온 제목이 <사유의 섬>인 것이다.
인물
유형
성취형 여성, 호기심이 많은 여성
매체
변용
설명
네덜란드 출신의 작가 에블린 반 듀일은 학자 힐데가르트 폰 빙엔을 색다르고 진중한 인상으로 표현한다. 힐데가르트 폰 빙엔이 포함된 <사유의 섬> 시리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서구의 사상가와 철학자들을 흉상으로 옮긴 조형작업 시리즈이다. 힐데가르트 이외에도 소크라테스, 니체, 몽테뉴, 버트랜드 러셀, 한나 아렌트 등 여러 철학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작가는 인물의 한 특징적인 모습을 포착하기 위하여 인물의 초상화와 그들의 저서, 철학을 바탕으로 삼는다. 인물의 인생 여정을 모티프로 삼고, 인물의 잘 알려진 고전적인 초상화를 인쇄하여 참고해서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또한 반 듀일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는 작가로, 그녀는 <사유의 섬>에서도 솜, 천, 종이 등 DIY(Do It Yourself, 가정용품의 제작 수리 장식을 직접 하기) 샵에서 구할 법한 소재를 통해 인물들의 초상을 완성한다. 힐데가르트 폰 빙엔의 경우 다른 인물들에 비해 수수하고 채도가 낮은 천, 가죽, 라텍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큰 크기의 작품은 색과 질감, 형태 모두에서 사실적인 느낌보다 인물의 특징을 잡아 개성 있게 표현되지만, 동시에 이러한 재료들 덕분에 친숙한 느낌을 준다. 또한 힐데가르트를 포함한 모든 흉상은 다리미판 위에 놓여있다. 이는 조각과 달리 가벼운 재료로 만들어진 작품이기에 가능하기도 하지만, 작가는 가벼운 느낌 때문에 다리미판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힌다. 철학자들이 가진 심오한 관념과 생각을 가볍고 이동이 용이한 생활용품 위에 놓음으로써 사유의 진지함과 일상의 가벼운 느낌이 공존하는 색다른 초상이 완성된다. \r\n관련자료:\r\nhttp://evelinevanduyl.com/island-of-thoughts-philosophers/hildegard-von-bingen-1098-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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