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학 사전

Euro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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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는 유럽연합과 그 회원국의 법정 화폐를 일컫는다. 유로는 1991년 1월 1일 도입되었으나, 동전과 지폐 등 화폐 형태로는 2002년 1월 1일부터 발행되었다. 유로는 당시 유럽연합회원국(EU Member States) 중 영국, 스웨덴, 덴마크를 제외한 12개국에서 통용되었다. 이후 슬로베니아(2007년 1월 1일), 몰타와 키프로스(2008년 1월 1일), 슬로바키아(2009년 1월 1일), 에스토니아(2011년 1월 1일), 라트비아(2014년 1월 1일), 그리고 리투아니아(2015년 1월 1일)가 유로를 화폐로 도입하였다.
유로는 2015년 현재 19개국의 유럽연합 가입국과 유럽연합에 가입하지 않은 9개국인 안도라(Andorra), 모나코(Monaco), 산 마리노(San Marino), 바티칸 시티(Vatican City), 아크로티리(Akrotiri)와 데컬리아(Dhekelia), 클리퍼턴섬(Clipperton Island (France)), 생 바르텔레미(Saint Barthélemy (France)), 프랑스령 남방 및 남극(French Southern and Antarctic Lands (France)), 생 피에르 미클롱(Saint Pierre and Miquelon)에서 사용되고 있다.
유로를 사용하는 이들 국가들을 통틀어 유로존(Eurozone)이라고 한다. 유로존은 세계 경제에서 두 번째로 높은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3억 3,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유로존에 속해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억 7,500만 명에 해당하는 인구수가 자국의 화폐단위를 유로에 고정하고 있다.
유로는 1992년 마스트리히트조약의 규정에 의해 설립되었다. 1993년 1월 1일 단일시장(Single Market)의 도입과 11월 1일 마스트리히트조약의 발효 이후 경제통화동맹(EMU)의 완성을 위한 단계가 진행되었다. 마스트리히트조약 체결 이후 회원국 간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단일시장의 완성에 따라 경제통화동맹을 출범시키기 위한 들로르플랜(Delors Plan) 이행방안이 제시되었다.
이 계획에 따라 1999년 1월부터 단일통화(Single Currency)를 사용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을 신설하기로 결정하였다. 1999년 1월 1일 참여 유보를 결정한 영국, 덴마크, 스웨덴과 경제수렴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그리스를 제외한 경제수렴기준을 충족시킨 11개국이 유로화를 도입하게 되었다. 2002년 1월 1일부터 유로화가 각 회원국의 통화를 대체하여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그리스는 경제수렴기준을 충족한 후 2001년 1월 2일 드라크마를 폐기하고 유로존 회원국이 되었다.
2004년 5월 유럽연합의 중동부유럽국가(CEECs)로의 확대 이후 10개 신규 회원국 중 경제통화동맹을 위한 경제수렴기준을 충족시킨 국가들로 유로가 확대되었다. 해당 가입국은 반드시 국내총생산(GDP)의 예산 적자 3%, 국내총생산의 60%인 부채율에 근접해야 하며 낮은 물가상승률과 더불어 이자율이 유럽연합의 기준에 근접해야 한다. 경제통화동맹과 유로는 유럽통합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로 모든 유럽연합회원국이 의무적으로 수용해야 하는 공동체의 유산(Community Acquis)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과 유로존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고 있는 유로시스템이 유로를 관리하고 발행한다. 유럽중앙은행은 독립적인 중앙은행으로서 통화정책(Monetary Policy)에 대하여 단독 권한을 행사한다. 유로시스템은 유럽연합 가입국의 유로 지폐와 동전을 발행하고 유럽의 상환 시스템 가동을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08년 11월 기점으로 실거래에 운용되고 있는 유로화는 약 7,510억 유로이며, 전 세계적으로 화폐 자체적인 가치와 기타 가치를 더한 실질적인 화폐 가치는 미국 달러를 앞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