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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 네타냐후 בִּנְיָמִין נְתַנְיָהוּ

한국어
벤야민 네타냐후
라틴어
בִּנְיָמִין נְתַנְיָהוּ
외국어
Netanyahu, Benyamin
자료정의
이스라엘 정치인이자 이스라엘 총리
출생/사망
1949~현재
출생지
본문

벤야민 네타냐후(Benyamin Netanyahu)는 이스라엘 정치인이자 제13대, 제17대 그리고 제20대 이스라엘 총리이다. 그는 1949년 텔 아비브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수정주의 시온주의자이자 역사학자인 벤찌온 네타냐후이다. 유년기를 대부분 예루살렘에서 보낸 후 그는 1956년 가족 모두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어 청소년기 대부분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보냈다. 1967년에 군 복무를 위해 이스라엘로 돌아와 이스라엘 특수 부대인 사야레트 마트칼 (Sayyeret Matkal : General Staff Reconnaissance Unit)에서 소령으로 복무하였다. 이스라엘에서 군 복무를 마친 네타냐후는 대학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건축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대학 공부 중에 1973년 욤 키푸르 전쟁이 발발하자 이스라엘로 돌아가 전쟁에 참전하기도 하였다. 1973년 전쟁이 종결되자, 미국으로 돌아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그는 민간 기업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에 입사하여 기업 컨설팅을 담당하였으며 이 시기 동안 기업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가구 제조사인 림(Rim)의 마케팅 책임자로 활동하는데 민간 기업 경영에 남다른 실력을 발휘하였다.

이런 민간 기업 활동과 함께 그의 형인 조나단 네타냐후 (Jonathan Netanyahu)가 1976년 엔테베 작전(Entebbe Operation)에서 순직하자 1978년 그의 형의 이름을 딴 조나단 테러 연구원(Jonathan Institute for the Study of Terror)을 설립하는 등 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그는 미국에서의 활발한 비지니스 활동으로 인해 이미 이스라엘 정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그가 본격적으로 공직 세계에 뛰어들게 된 데에는 것은 당시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였던 모레 아렌즈(Moshe Arens)의 도움이 큰 역할을 하였다. 아렌즈 대사는 네타냐후를 이스라엘 전권 공사(Minister Plenipotentiary)로 추천하였으며, 네타냐후는 1982~84년까지 전권 공사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그는 외교관의 경험을 기반으로 1984년에는 유엔주재 이스라엘 대사에 전격 발탁되었다. 그는 특히 유엔 주재 대사로 있으면서 유엔에 소장되어 있던 제2차 대전 독일 나찌에 대한 전범 기록물들의 발굴에 전력을 다하는데 그의 노력으로 이스라엘은 다량의 나찌 전범 기록물들을 파악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국제 무대에서 이스라엘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거나 국제 언론매체를 통해 이스라엘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함으로써 국제 외교 무대에서 그의 존재를 강하게 각인시켰다.

이스라엘의 유엔 대사직을 성공적으로 마친 네타냐후는 제12대 총선에서 당시 샤미르 총리가 이끌던 리쿠드당의 소속 국회의원에 당선됨으로써 본격적인 정치 생활을 시작하였다. 당시 그를 주미 전권 공사에 추천했던 아렌즈가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에 임명되자, 네타냐후는 자연스럽게 외무부 부장관직을 맡았다. 그는 특히 1990년 제1차 걸프 전쟁(the First Gulf War) 기간과 1991년 마드리드 회담(the Madrid Conference)기간 동안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으로 활약하면서 명쾌한 대응과 논리적인 화법으로 이스라엘 입장을 전달하였는데 이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신진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1992년 총선에서 리쿠드당이 패배하자, 리쿠드 당수였던 이자하크 샤미르(Yitzhak Shamir) 총리는 리쿠드당 대표직 사임과 함께 정계를 은퇴하자 그를 대신하여 네타냐후는 리쿠드당을 이끄는 당 대표에 선출되었다. 당시 이스라엘 총리이었던 라빈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의장인 아라파트와 함께 오슬로 평화협상을 추진하였는데, 네타냐후는 라빈의 평화협상이 결국 이스라엘의 안보를 약화시킬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였다. 그리고 그는 라빈 총리의 갑작스런 타계 이후 처음 실시된 1996년 총선에서 당시 총리이었던 노동당의 시몬 페레스(Shimon Peres)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총리에 선출되었다. 그는 이스라엘 좌파 진영으로부터 라빈 암살에 대한 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비판을 받기도 하였지만 오슬로 평화협상에 대한 이스라엘 국민들의 우려는 우파 정치 지도자였던 네타냐후에 대한 지지로 나타났다.

그는 안정적인 정국 운영을 위해 중도 우파 및 극우 종교주의 정당들과 함께 연정을 성공적으로 구성하는 한편 그의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중지, 이스라엘 생존권 인정 등을 팔레스타인 측에 공식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1996년에는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Yasser Arafat)와 함께 헤브론 협정(the Hebron Memorandum)을, 1998년 11월에는 와이리버 협정(the Memorandum)을 이끌어 냄으로써, 잠시 지체되었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아랍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시리아 측에 남부 레바논에 설치된 안전 지대(Security Zone)에서의 이스라엘 군 철수 등을 제안하였으나, 이에 대해 시리아는 골란 고원(the Golan Heights)의 즉각적이고 우선적인 반환을 요구하면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우선안(Lebanon First)'을 거부하였다.

그러나 네타냐후의 위기는 국외 문제보다는 경제 정책 및 사회 통합의 실패 등 국내 문제에서 시작되었다. 네타냐후는 심각할 정도로 악화된 경제 불황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으며, 더욱이 주요 정치 현안에 있어 정치적 타협을 통해 해결하기 보다는 자신의 개인적 판단에 따른 독단적인 정국 운영에 야당 진영뿐만 아니라 내각 및 리쿠드당 내부에서도 많은 반발을 일으켰다. 네타냐후의 정국 운영에 불만을 품은 당내 인사들이 연달아 탈당 사태를 초래하고 연립정부에 참여했던 타 당들도 네타냐후 연립 내각에서 연달아 탈퇴함으로써 네타냐후는 심각한 정치 위기를 맞았다. 이로 인해 결국 1999년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네타냐후는 이를 돌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의회 해산 및 총리 조기 선거를 결정하였다. 그의 정치적 도박에도 불구하고 1999년 총리 선출을 위한 직접 선거에서 노동당의 에후드 바락(Ehud Barak)에 패배함으로써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그 후 잠시 대중 강의에 치중하거나 이스라엘 민간 기업 활동을 잠시 하기도 하였으나 제16대 총선에서 리쿠드당 의원으로 당선됨과 동시에 아리엘 샤론(Ariel Sharon) 정부의 재정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정치에 다시 복귀하였다. 그는 비록 샤론 정부의 내각에 참여하기는 하였으나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서 샤론 총리의 가자 지구 철수 및 팔레스타인 정착촌 철거에 대해 확고하게 반대하였다. 그는 이 문제를 샤론 총리의 개인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되어서는 안되며 국민 투표 방식 등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샤론이 가자 지구로부터 이스라엘 군 완전 철수를 즉각 단행하자 이에 대한 반대로 재무부 장관직을 스스로 사임하였다.

샤론 총리는 자신의 팔레스타인 정책이 리쿠드당 내부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게 되지 리쿠드 탈당을 결정하고 2005년 리쿠드당 온건파를 중심으로 2005년 카디마(Kadima)당을 창당하였다. 샤론의 탈당으로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된 리쿠드당은 네타냐후를 중심으로 당 재건에 총력을 집중하였다. 2008년 실시된 총선에서 카디마당은 다수당이 되는데 성공 하였으나 총선 전 샤론이 갑작스런 뇌출혈로 인해 의식 불명 상태가 되고 카디마당 내의 정치적 내분으로 인해 연정 구성에 실패함으로써 2009년 2월에 조기 총선이 실시되었다. 이 선거에서 비록 리쿠드 당이 1석 차이로 카디마 당에 패하기는 하였으나, 에후드 바락(Ehud Barak)이 이끄는 노동당과 연정 구성에 성공함으로써, 네타냐후는 2009년 다시 이스라엘 총리직에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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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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