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 소개

▪ 본 사업은 전체 표제항목 15만여 항목을 게재하는 본책 20권, 『보유』 ∙『색인』 2권 등 총22권을 목표로 현재 제1권 ~ 제17권 출간(제18권 근간)중에 정진하고 있다. ▪ 본 과제는 2014년 제안당시 적용된 NRF지원규정에 따라 ‘제17권 ~ 제19권’에 한정하여서만, 원고집필 ∙편수 ∙ 편집 ∙출간작업[27,000항목 60,000매]과 DB화작업[6,556항목 18,153매]을 아울러 수행하였다. 본 작업은 ▪ 2,500년 불교사에 있어서 세계 최다 표제어를 수록한 불교대백과사전, ▪ 1,700년 한국불교사에 있어서 일반불교술어 및 한국불교술어의 정치한 1차 결집, ▪ 세계불교학의 연구성과를 종합반영한 한국불교학 및 인문학 연구전통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목표아래 1982년 개시되어 현재 37년차에 이른 지난한 작업이다. ▪ 본 불교대사림은 불교사상 및 문화 일반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불교사전의 범주를 근본불교술어는 물론, 범불교권 국가에서 특수하게 변형 ∙토착화되거나 새로이 창출된 각종 술어도 포함하여 불교문화에 대한 특수성과 보편성을 함께 이해시킴을 목표로 하였으며, ▪ 특별히 한국인의 불교 이해를 기반으로 하여 불교전래 후 천칠백여 년에 이르는 토착화 과정에서 정착된 한국불교고유의 사상적, 문화적 관련항목을 최대한 발굴 ∙정리, 이를 자주적이고 종합적으로 서술함으로써 대내적으로는 한국불교 및 우리문화에 대한 넓고 깊은 이해와 긍지를 도모하고 대외적으로는 불교문화의 보편적 이해를 통한 인류애를 발원하였다. ▪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광범위한 항목을 발굴 ∙선정 ∙수록하고, 표제어의 한글순은 물론, 내용 기술에 있어 실질적인 한글화를 도모하여 누구나 쉽게 활용가능한 대중적 사전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 한자어,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티베트어 등 범불교권 언어를 병기하여, 韓漢∙韓梵∙韓巴∙韓藏 등 다용도 복합어휘 내지는 전문사전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 삼장(三藏)과 고전(古典)을 바탕으로한 ‘원문용례原文用例’의 번역과 漢 ∙梵 ∙巴語‘ 원문병기原文幷記’를 ‘기축基軸’으로 하여, 전문연구자의 연구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편수내역을 심화시켰다. ▪ 대장경류 및 기간행된 원전류 30,000여 종(산스크리트어불전, 팔리어대장경. 티베트대장경, 高麗大藏經 외 24종 대장경, 韓國佛敎全書, 구미불교연구총서류 20,000종)을 집중 분석하여 참고문헌으로 활용하였으며, 정확한 문헌표기작업으로 독자의 술어이해 편의를 도모하였다. ▪ 최대한 한국불교찬술문헌에서 그 용례를 설정 게재하였다.([예]‘佛性’의 경우 둔륜의 『유가론기』, 원효의 『금강삼매경론』 등의 용례 게재) ▪ 사상사적 변천(근본불교-부파불교-대승불교-밀교-선불교)과 지역적 변화(인도불교-남방불교-티베트-동북아[중국 ∙한국 ∙일본지역과 구미연구현장에 이르는)에 따른 종합서술 체계를 확보함으로써 백과사전적 ∙전문적 이해를 도모하였다. ▪ 관련항목과 공항목, 상위항목과 갈래항목 등 관련 술어를 체계적으로 연결하여 불교술어의 연쇄적 관심과 통합적[연기적] 이해를 도모하였다. [아래그림참조] ▪ 특히 한 항목에 대한 필자의 견해를 서술하기보다 용례와 참고문헌을 다양하게 밝힘으로써, 현시점에서 보는 세계적인 사전편수체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확보함, 즉 독자에게 해석 공간 및 지평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다중적 정보를 게재하는 것으로 편수특징을 삼았다. ▪ 기존에 출간된 모든 불교사전(일본 ∙스리랑카 ∙독일 ∙영국 등 전지역의 사전)을 비평적으로 참고하되, 기존의 연구성과를 교정 추가 반영하여 국내외 최대다수 표제어를 결집하였다. ▪ 일반대중들은 물론 문학 ∙역사 ∙철학 ∙종교 ∙문헌학 ∙도상학 등 인문학을 넘어 제반과학 연구자들의 필수 도구적 사전이 되도록 전 항목에 걸쳐 종합적인 정보를 확보하고 다각적 시점으로 서술하였다. ▪ 특히 DB작업결과로 주요표제어들은 범 불교권지역 8대분류[한국 ∙인도 ∙동 ∙남 ∙중앙아시아 ∙티베트 ∙몽골 ∙근대불교학유럽], 시대사상 12중분류[고 ∙중 ∙근현대 ∙초기 상좌 ∙아비담 부파 ∙반야 중관 ∙구사 유식 ∙인명논리 ∙대승 종파 ∙정토 밀교 ∙선종], 주제별 14 소분과[교설 ∙언어문자 ∙불보살 유정 ∙총림사원 ∙역사인물 ∙승가선림 ∙작법의례 ∙삼장그외 ∙번역유통 ∙승전문학 ∙미술건축 ∙음악무용 ∙자연물건 ∙주변술어] 1,344 분류체계에 기반하여 다양하게 구축되었다. ▪ 출간도서에 준하는 [일러두기] [참고문헌] [특수문자 벽자및 실담자 등] [그림] [표]등의 별도 [필드]로 제공하여 충실한 전산상의 텍스트가 되도록 하였다. ▪ 당초 계획은 전권 22권이 출간종료 이후, 2022년부터 DB작업을 수행하기로 하였다. 원고작업과 편수 편집 제작 출간작업 37년차 과정중에 제17귄 ~ 제19권에 대한 제한적 DB작업을 부득이 수행하였고, 결과적으로는 향후 수용자를 위한 DB작업을 심도있게 전망하고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기대효과/활용방안

불교는 인도기원 2,600여 년, 한반도전승 1,700여 년, 그리고 구미 근현대 인도학불교학 발흥 300여 년이라는 유구한 시간의 궤적과 산스크리트어권 북인도와 티베트어권 중앙아시아, 팔리어권 남아시아 그리고 중국∙한국∙일본을 망라하는 한자어권 등 광역의 언어와 사유공간을 그 토대로 전승되어 왔다. 불교대백과사전편찬은 위와 같이 유구한 광역의 불교정보들을 국내 최초로 결집해온 작업이다. 현금 인문의 장대한 기억과 서사를 통한 의미의 창출이라는 인문학중흥이 새삼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다. 팔리어대장경과 산스크리트어 및 티베트불전 그리고 동아시아에 전승된 25종의 한자대장경과 400여 종의 한국불교문헌 등은 현재 전승되고 있는 인류의 기억유산 중 유독 “공동의 기억전승[삼장편집의 전통인 결집結集과 대장경편재에 의한 譯場작업:다수에 의한 합의된 기억전승]”으로는 가장 장대하고 유구한 인류의 전승유산이다. 특히 불교고전인 삼장은 불교만의 내재적 전승을 넘어 불교가 발흥했던 BC 6세기 이전 인류의 서사적 신화유산과 의미의 철학적 기원들을 광범위하게 융해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AD 1세기 이후 불교전파와 더불어 연속적으로 이루어졌던 2,000여 년간의 역경작업과 대장경편찬사건은 그 주체들이 점유했던 시공간의 차이에 의해 중층의 사유심연을 응축하고 있다. 이렇게 공적전승과 기억이라는 독특한 불교의 결집과 역장전통에서 전승된 장구한 불교유산은 ‘인류 인문정신의 폭발적 은하계’라 할 만 하다. 문제는 이 모든 전통의 유산들이 우리 스스로에 의해 근대 이후 고전과 고전어(산스크리트어∙팔리어∙티베트어∙한자어 등)로 분류되고 소외되었고, 현재와 소통할 수 없게 장막을 치고 물러나게 되었다. 과거에 대한 기억상실이 갖는 치명적 결과는 과거만을 잊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나아갈 수도 없게 하기에 미래도 전망할 수 없다는 점이다. 우리가 용수와 원효, 일연을 기억하는 일과 선지식 등 선조들의 전적 속에 감추어진 은밀한 의미들과 만날 수 있기 위해서는, 즉 우리의 사유공간이 시방삼세라는 무한시간과 공간으로 확장되려면 그 시대를 유희했던 공동의 언어와 의미들을 모르고서는 틈입할 수 없다. 불교대백과사전이 토대연구작업 중에서도 핵심사업인 도구학의 사전학으로 완성되어야할 당위이다. 한문전적을 기반으로 하는 동아시아권역에서는 일본과 대만이 이미 일정 규모의 불교사전을 출간한 바 있는데, 대표적으로 일본의 『망월 불교대사전』(7,136표제어, 1936년), 대만의 『불광대사전』(22,800표제어, 1988년) 등이 있다. 본 편찬작업은 우리말로 된 최초의 불교대백과사전임은 물론 산스크리트어∙팔리어 티베트어 한자어를 병기한 150,000표제어로서 불교용어 세계최초 최다불교표제어 결집작업이다. 종교∙역사∙철학∙문헌학∙문학 등 인문학 및 제반과학 연구자들 및 대중들의 필독서가 되도록 전 항목에 걸쳐 종합적인 자료와 다각적 시점을 최대한 확보하여 출간되고 있는 불교백과사전은 불교 내지 아시아, 동양학 내지 인문학의 경계를 넘어 제반과학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사유영역을 위한 도구적 어원을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해석의 지평을 독자에게 남겨주는 삼장고전의 해석문과 원문을 철저하게 제공하는 등 용례중심의 열린 사전으로서의 우수한 편수특징과 명실상부한 작업결과물은 토대연구나 사전작업의 선도적 모델로서도 이미 높이 평가받고 있다. 본 사업의 성과물은 1999년 제1권 출간 이후 매년 교계∙학계∙연구단체∙박물관∙도서관 등 정기구독회원 1,000명 및 국내외 500여 곳 등에 기증되고 있으며, 나아가 해외의 철학∙종교학∙한국학∙불교학∙동아시아연구기관 및 연구자들(200여 곳)에게 현재 제17 까지 매년 정례적으로 기증(90%) 또는 구입(10%)되어 해외 연구현장에도 적극 수용되고 있다. 이어 현재 부분 수행되었고, 향후 완성될 DB작업으로 불교내외로 확장 전승된 의미있는 술어들이 보다 넓은 공간으로, 보다 제한없는 시간속으로, 유영하길 기대한다. 그래서 닫혀진 과거와 미래의 심연이 열리는 데 이 과업이 기여하길 바란다.

사업명 : 인문사회연구분야 토대기초연구지원
연구과제명 : 불교대백과사전 편찬 [ 기초학문자료센터 ]
연구책임자 : 김정배
연구수행기관 : 사단법인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연구기간 : 3 년 (2014년 09월 01일 - 2017년 08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