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 소개

지금껏 해외에 있는 한국문화유산에 대한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국내에 있는 외국기원의 다양한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자 하는 시도는 전혀 없었다. 이는 국제적인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증대와 문화 간 비교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그리고 창의성이 중시되는 글로벌 사회와 4차 산업혁명을 눈앞에 둔 이때 학문적인 연구의 확장성이나 사회적인 활용성 면에서 큰 손실임에 틀림없다.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에서 진행한 ‘국내소재 해외문화유산 DB구축 사업’은 그 동안 관심밖에 있던 해외문화유산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와 관련된 자료의 DB구축이 주된 목적이다. 이와 관련된 세부적인 연구 내용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국내에 소재하는 해외문화유산에 대한 현황조사 및 자료수집 • 수집한 자료에 대한 국가차원의 DB 구축 • 대중들의 해외문화유산의 관찰 증대를 통한 문화다양성 인식과 향유의 기회 확대에 기여 • 국내 수집가들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의 장 마련 • 문화에 대한 비교 연구의 출발점 제공 본 조사단은 3년 동안의 연구 기간 동안 113개의 박물관에 소장된 2만5천여 점의 해외문화유산에 대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하였다. 자료의 명칭을 비롯한 소재지, 크기, 시대 등을 비롯해 47개의 세부 항목을 입력하였고 이와 관련된 이미지를 확보하는 부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워낙 방대한 자료들로 인해 모든 자료를 입력할 순 없었지만 해당 기관에서 제공한 자료를 적극 활용하였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 박물관을 방문하여 관련 자료를 제공받거나 확보를 하였다. 입력한 자료들은 추후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고려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본 연구단에서는 입력한 자료뿐만 아니라 본 사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매달 뉴스레터를 제작하여 3,000 여 곳에 발송하였다. 해외문화유산을 수집하는 컬렉터들의 이야기와 이들 컬렉터가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해외문화유산을 뉴스레터에 소개하였다. 아울러 관련 학회와 학회지 등에 관련 연구물을 발표하여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에 해외문화유산의 학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조사단에서 실시한 본 연구는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된 것이며, 이루어놓은 성과들은 언론과 관련 학회의 연구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대효과/활용방안

1. 연구결과의 학문적 • 사회적 기여도 (1) 학문연구진작 본 조사의 결과로 이루어진 데이터베이스는 기본적으로 관련된 학문 연구 분야에서 기초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실물자료의 목록은 필요한 분야의 소장품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연구의 동기유발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비교연구의 자료로서 연구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각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이 이 자료를 통해 제반학문에서의 연구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2) 국가문화유산관리정책 자료 우리 사회는 그동안 국수주의적인 경향이 없지 않았다. 지금은 다각적 시각으로 이러한 국제적인 유산들에 대한 인식을 한 차원 더 높여 문화상대성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와 실천이 다각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국내에 소장된 해외자료의 목록화와 소장에 대한 분석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사회변화 속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과제이다. 따라서 이 조사결과는 앞으로 정부의 문화재청이나 박물관 등 문화유산 소장의 발전적 정책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 교육적 활용 본 연구는 사회·교육적 차원에서 글로벌 사회에서 필요한 사회적인 지성을 기르기 위해서 필요한 창의성 교육과 문화다양성 교육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소재이다. 이 데이터베이스에 들어 있는 각 소장품들의 내용들은 오늘날 창의성을 고양하기 위해 제창하고 있는 STEAM (Science, Technology, Education, arts and Mathmatics) 교육의 핵심적인 소재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2. 인력양성 방안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문화유산학이나 박물관학 전공자들로 구성되어있다. 연구 참여자들은 유산에 대한 전문가로서 해외유산에 대해서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함으로서 앞으로 이 분야의 중심적인 학예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조사는 이번이 시작 단계이지만, 향후 점진적 또는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유산 관련 연구 및 조사, 자료 정리 등을 위한 전문영역의 발전 및 전문가 양성을 위해 필수적인 기초자료 조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전문가 양성은 본 연구의 국가적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기도 하다. 3. 박물관의 활용 방안 기본적으로 이 연구의 결과를 국가적으로 효율성 있게 활용하는 것은 바로 이 문화정보가 사회적으로 바르게 널리 통용되어 그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는 개별 박물관에서 다양하고 창의성 있는 스토리텔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다. 이는 박물관에서 전시와 교육의 소재로서 활용되어 박물관 관람객들에게 보다 질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또한 본 데이터베이스는 개별 박물관 뿐 아니라 박물관 상호간에 정보 교류의 촉매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단지 국내 뿐 아니라 국외의 박물관을 포함하여 다양한 전시 개발의 기초자료로서 그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업명 : 인문사회연구분야 토대기초연구지원
연구과제명 : 국내 박물관 소장 해외 문화유산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활용방안 연구 [ 기초학문자료센터 ]
연구책임자 : 배기동
연구수행기관 : 한양대학교(ERICA)
연구기간 : 3 년 (2015년 09월 01일 - 2018년 08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