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 소개

본 연구는 한·중·일 동아시아 삼국의 문헌 자료 속에 존재하는 신화 관련 자료를 집성하여 DB화한 것이다. 이를 통하여 삼국의 신화 내용과 분포 현황, 영향 관계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동아시아 삼국 관계의 근거 자료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 DB에서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연구 대상 문헌의 검토에 있어 한국의 문헌 자료에 대한 자기 객관화의 시각 견지와 함께 중국과 일본의 문헌 자료에 대해서는 연구 주체인 연구팀을 스스로 객체화시켜 한국의 시각에서 중국과 일본의 문헌 자료를 바라보지 않았다. 이와 같은 작업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삼국의 신화에 관한 전체 자료를 종합 제시하여 신화의 가치와 의미를 명확하게 하고, 이후 연구자들이 동아시아 삼국의 신화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였다. 특히 동아시아 삼국의 신화에 관한 문헌 자료 전체를 종합하고 정리하여 철저하게 문헌 자료를 통해 동아시아 삼국의 신화가 지니는 실체를 선명히 했다. 이 과정에서 본 연구 과제팀의 해석이나 의미부여 혹은 평가는 개입되지 않은 객관적인 결과물 도출을 시도하였다. 본 DB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우선 출전, 권수, 편명, 하위편명, 기사제목, 원문이 소개되고, 1.인물/씨족, 2.공간, 3.자연물/물명, 4.갈등, 5.희생/금기, 6.인용문헌의 총 여섯 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각 항목별로 다시 세부항목을 설정하여 가능한 많은 정보를 담아내고자 했다. 본 항목 구성은 연구팀 내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하여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수정을 거듭한 결과이다. 또한 한·중·일 동아시아 삼국의 신화 내용을 DB화한 만큼 각국의 언어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표기에 입각하여 검색이 가능하도록 제작하였다. 예를 들어, 한국 신화의 주몽은 [朱蒙]과 [주몽]으로, 중국 신화의 삼두인은 [三頭人]과 [삼두인]으로, 한자의 독음으로 표기한 데 반해, 일본 신화의 도요타마히메는 [豊玉姬]와 [도요타마히메]로 표기한 점을 들 수 있다. 즉, 한자 독음인 [풍옥희]가 아닌 일본식 발음인 [도요타마히메]를 취함으로서 일본 신명에 관한 혼란을 최소화하였다. 또한, 한 신(神)이 여러 명칭을 지니고 있어 검색이 원활히 되지 않는 경우에 대비하여 이명(異名)란을 적극 활용하였다. 본 DB는 향후 한·중·일 동아시아 삼국 신화의 전체적인 자료 및 특성 제시, 국가간·학제간 통합 연구의 기틀 제시 등 학문적 기여를 가능하게 할 것이며, 신화를 기반으로 한 자국 문화에 대한 개방적 시각 부여,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 자료 제공, 새로운 한·중·일 동아시아 삼국의 관계 형성 등 사회적 기여 또한 가능하게 할 것이다. 나아가 동아시아 문화교류 관련 학문 후속세대 양성, 신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 고취 등 교육을 통한 신진 연구 인력 양성에도 기여를 할 것이다.

기대효과/활용방안

탈민족주의적인 동아시아 삼국의 관계 정립을 위해 동아시아 삼국의 신화 자료를 집성한 Data-Base를 구축하고, 이 Data-Base를 기반으로 전자 문화지도를 작성하여, 동아시아 삼국의 신화에 관한 실상을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본 연구 과제의 연구 결과는 다음 세 방향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연구결과의 학문적 기여 ○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삼국의 신화에 대한 전체적인 자료 제시본 연구 과제는 한국?중국?일본이라는 동아시아 삼국의 신화에 관한 문헌 자료를 Data-Base로 집성하여, 동아시아 삼국의 신화가 지니고 있는 특수성과 보편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같은 결과물의 제시는 동아시아 삼국은 물론이고, 동아시아 권역 전체의 신화에 대한 전체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동아시아 삼국에서 그간 진행되어 온 신화 관련 연구 논저의 목록 제공은 민족주의에 근거하여 이루어졌던 연구의 오류를 확인하고 교정하여 이후 실증적 자료에 근거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연구의 기틀을 형성할 수 있다. ○ 동아시아 신화의 특성 제시 동아시아 삼국의 신화 관련 문헌 자료의 Data-Base 집성은 동아시아 삼국만이 아니라 동아시아 권역 전체의 신화가 형성되어 온 과정을 유추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이 과정의 유추는 동아시아 권역의 신화가 지역적 특수성만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 권역 안의 보편적 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호 관계 속에서 형성된 것임을 확인하게 한다. 이는 동아시아 권역의 신화뿐만 아니라 문화 전체의 다양성을 해명하는 기본적인 방향을 제시해주는 작업으로 의미를 지닌다. ○ 국가간?학제간 통합 연구의 기틀 제시동아시아 삼국의 신화 관련 문헌 자료의 Data-Base 집성을 통한 동아시아 삼국 신화에 대한 실증적 자료의 제공은 그간 개별 국가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동아시아 권역 국가들의 신화와 문화에 대한 연구자의 시각을 동아시아 권역 전체로 확대하게 만들 것이다. 이는 동아시아 신화의 정체성이 국가간?학제간 공동 연구를 통해서만 해명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 과제는 동아시아 국가간?학제간 공동 연구의 기틀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2) 연구결과의 사회적 기여 ○ 문화적 주체의식과 자국 문화에 대한 개방적 시각 부여동아시아 삼국의 신화 관련 문헌 자료의 Data-Base 구축을 통해 동아시아 권역 안에서 한국의 신화가 지니는 보편성과 특수성의 객관적 근거 제시는 한국 신화의 특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는 우리 신화뿐만 아니라 문화 전체에 대한 주체 의식을 강화하여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이와 같은 자료의 Data-Base 구축은 동아시아 권역 내 개별 국가의 신화가 지니는 각각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그동안 동아시아 권역 내 개별 국가들이 견지해온 폐쇄적 민족주의와 국수주의적 태도를 불식하고 자국 문화에 대한 개방적 시각과 균형 잡힌 안목을 지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다양한 문화 컨텐츠 개발 자료 제공신화란 신격神格을 중심으로 하여 전승되는 설화로, 우주 및 세계의 창조, 신이나 영웅의 사적, 민족의 기원에 관한 사유나 표상이 반영된 이야기이다. 따라서 신화란 기본적으로 그 신화를 향유하는 민족의 사상과 정서를 담고 있는 문화 요소이고, 신화 향유 민족의 기호와 흥미를 포함한다. 그와 같은 점에서 신화는 다양한 가공이 가능한 문화 컨텐츠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 과제팀에서 구축하게 될 동아시아 삼국의 신화 관련 문헌 자료 Data-Base에 현대인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가미된다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게임?문학?영화?디자인 등 다양한 문화 상품으로 전환이 가능할 것이다. ○ 새로운 동아시아 관계 형성 동아시아 삼국의 신화 관련 문헌 자료 Data-Base 구축을 동아시아 권역 내의 신화가 지니는 보편성과 특수성이라는 문제의 실증적 해명은 동아시아 권역 내의 영토와 문화 분쟁이 과거에 대한 자의적 해석에 의한 오류였음을 확인하게 할 것이다. 이는 동아시아 권역의 발전이 상호의 가치 인정에 근본하고 있음을 인식하도록 하여 동아시아 각국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3) 교육을 통한 신진 연구 인력 양성○ 동아시아 삼국의 신화 관련 문헌 자료 Data-Base 구축을 통한 동아시아 문화교류 관련 학문 후속세대 양성본 연구 과제를 수행한 연구 인력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전문 교육을 시행하여 동아시아 문화교류 관련 학문 후속세대와 신진 연구 인력을 양성하도록 할 것이다. ○ Data-Base 구축을 통한 대중의 관심 고취본 연구 과제의 결과물이 Data-Base로 구축된다는 것은 연구 결과물을 학술 연구자만이 아니라 일반 대중들과도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물의 대중적 제공은 동아시아 삼국의 신화 관련 문헌 자료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문화 전반에 대한 새로운 논점과 이해의 구도를 제시하고 동아시아 문화 속에서 우리의 문화를 돌아보도록 하여, 대중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문화적 자아상을 정립하도록 하며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도록 할 것이다.

사업명 : 인문사회연구분야 토대기초연구지원
연구과제명 : 동북아 신화와 민족주의 관계 이해를 위한 전자지도 구축에 관한 연구 [ 기초학문자료센터 ]
연구책임자 : 정형
연구수행기관 : 단국대학교
연구기간 : 3 년 (2014년 09월 01일 - 2017년 08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