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까운 시일 내에 도래할 통일과 새롭게 시작될 신동북아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유라시아에 대한 이해가 필연적이라는 판단 하에, 보다 높은 차원에서이 지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문화코드를 선별하여 사전으로 편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팀은 러시아-유라시아 지역의 다양한 문화현상을 체계적으로 보이기 위해 문화를 인간과 정서, 자연과 공간, 세태와 풍속, 정치와 역사, 종교와 관념, 문학과 예술이라는 범주로 나누고, 범주별로 러시아와 유라시아 문화를 특징짓는 핵심적인 문화코드를 선별한 뒤 각 핵심문화코드에 해당하는 개별적이고 특수한 파생문화코드를 선정, 기술하는 방식의 ‘단계적 서술 전략’을 채택하였다. 본 연구의 중심을 이루는 핵심문화코드의 기술 순서와 체계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ⅰ) 명칭: 한글-러시아어-기타 언어 순으로 문화코드의 명칭 제시. ⅱ) 개요: 해당 문화코드 전반에 대한 간략한 개괄. ⅲ) 기원과 개념: 각 문화코드를 표현하는 러시아어와 유라시아어의 어원을 제시하고 역사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문화코드로 형성되는 과정 기술. ⅳ) 전개와 사례: 과거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해당 문화코드가 발현되는 양상 설명. ⅴ) 연관 파생문화코드: 해당 문화코드와 연관된 파생문화코드 제시. ⅵ) 참고자료: 참고한 전문자료 제시. ⅶ) 검색 주제어: 검색의 용이성을 위해 다양한 연관 검색어 제시. 본 연구는 다양한 개별 문화가 보이는 특수성과 정체성을 집중적으로 제시하되, 문화적 보편성과 역동적 문화교류 과정을 보이는 데도 중점을 두었다. 이렇게 러시아-유라시아 문화를 특수성과 보편성의 차원에서 교차, 통합하여 기술하는 작업은 이 지역 문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도모함과 동시에 향후 문화 연구 일반에 있어서 객관적이고 통합적인 해석의 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결과인 <러시아-유라시아 문화코드 사전>은 단순한 정보제공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 문화에 대한 거시적이면서 종합적인 이해를 가능케 하며, 타문화로서의 러시아-유라시아 문화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부여해 주고 더 나아가 각종 문화연구에 활용 가능한 유용한 연구 방법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