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 소개

현대인들의 심리적 상처와 정신적 스트레스의 해결방안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면서 관련 연구와 함께 각종 치유?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심리적인 문제를 가진 본인이 스스로 직접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자가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독서치료”는 대표적인 자가치료법의 하나로서 독서치료를 원하는 이용자가 책을 치료의 매개체로 활용하여 독서라는 행위를 통해 심리적인 상처를 치유 및 치료하는 방법이다. 본 연구는 독서치료에 있어서 필수적 도구인 치유서를 중심으로 독서치료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독서치료 목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데이터베이스는 국내외 독서치료 목록에서 제공하는 이용자의 다양한 상황 및 증상에 따라 검색하여 접근할 수 있도록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로,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다양한 언어권의 자료 제공 - 총 1,805권의 세계 주요 언어권(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의 치유서에 대한 정보 등을 하나의 DB에서 제공하고 있다. 독서치료를 진행하는 전문가 혹은 연구자부터 독서치료에 관심 있는 학생 및 일반 이용자 등까지 여러 계층의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관점(언어, 키워드, 해제 등)으로 적절한 치유서를 접근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2) 전문가에 의한 치유서 해제 제공- 독서치료 관련 여러 전문가(언어권 전문가, 심리학 전문가, 아동가족학 전문가)에 의해 작성된 치유서 해제(解題)를 제공하고 있다. 치유서 해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치유서를 읽고 직접 작성한 것으로, 이용자들은 전문가의 관점에서 풀이된 치유서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전문가에 의한 해제는 이용자들이 치유서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적합한 치유서 선정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정보원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3) 치유서 선택을 위한 시소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검색경로 제공- 치유서에 대한 접근 용이성과 검색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우선 각 전문가들(문헌정보학 전문가, 심리학 전문가, 아동가족학 전문가)이 독서치료 시소러스를 별도로 작성하여 독서치료 관련 상황과 병리증상 용어들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독서치료 시소러스를 활용하여 여러 전문가의 검토 아래 치유서 별로 다중 키워드와 연령별 대상독자군을 부여하였다. 즉, 본 DB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이용자가 여러 상황 및 병리증상 키워드를 동시적으로 활용하여 원하는 치유서를 검색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기대효과/활용방안

[학문적 기여] (1) 독서치료를 위한 치유서 연구의 활성화- 양서를 평가하는 기준은 그동안 문헌정보학 분야의 연구를 통해 정립되었으나 독서치료의 목적을 가진 치유서의 평가 및 선정에 대한 기준은 독서치료를 담당하는 진행자의 개인적 역량에 의존하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구축된 목록DB를 활용한다면, 그와 관련된 연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2) 독서치료를 관련 분야의 학제간 융합 연구의 활성화- 본 DB의 구축을 위해 문헌정보학, 임상심리학, 아동청소년상담학, 문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것과 같이 본 연구의 진행방안 및 방식을 참조하여 앞으로 독서치료 프로그램 기획과 수행에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융합 연구의 수행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 교육적 기여] (1) 독서치료에 대한 인식 향상 및 독서치료를 접할 수 있는 도구 제공- 도서관, 복지관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련 기관에서 독서치료를 접할 수 없었던 일반인들에게 독서치료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보다 쉽게 독서치료를 접할 수 있는 안내 자료와 도구로 크게 활용될 것이다. 특히 많은 도서관, 학교, 상담센터, 복지관 등 여러 기관에서 독서치료 프로그램 기획을 위해 본 DB를 활용할 수 있다면 더욱 효과적인 독서치료 프로그램 기획과 시행이 가능할 것이다. (2) 전문기관의 독서치료 프로그램에서 활용 가능-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 상담 혹은 특별활동 프로그램 등에 DB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학교도서관 사서교사 또는 사서와 상담교사 또는 상담사가 협업하여 독서치료를 진행하면서 근래 문제가 되고 있는 따돌림, 폭력 등에 예방하거나 대처할 수 있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을 것이다. (3) 심리교육의 도구 및 임상현장에서 활용 가능- 정신과 병원장면과 임상현장의 심리치료에서 심리교육의 도구로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정신과 병동에서는 심리치료의 일환으로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기에 양질의 교육적 정보를 담고 있는 치유서 목록DB가 완성될 경우 보다 많은 병원들에서 효율적인 심리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임상현장에서 심리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치료자들에게는 본 독서치료 목록이 그들의 임상활동을 도와주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과 연계 및 전문 인력 양성] - 학문의 융합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에 독서치료는 대학의 관련학문들이 함께 융합 과정을 마련하여 독서치료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적합한 분야이다. 본 연구를 통해서 독서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치유서를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는 서지전문가와 다양한 정보원으로부터의 치유서를 선택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였다. 본 연구를 기반으로 독서치료의 활성화 도구 개발 인력 양성에 관한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사업명 : 인문사회연구분야 토대기초연구지원
연구과제명 : 실천적 인문학으로서의 독서치료 활성화를 위한 병리적 증상에 따른 비블리오그래프 DB구축 [ 기초학문자료센터 ]
연구책임자 : 정진수
연구수행기관 : 덕성여자대학교
연구기간 : 3 년 (2014년 09월 01일 - 2017년 08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