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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베이스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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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주요 연구 대상은 문헌이다. 문헌을 통하여 전통적 문화 유산
에 녹아있는 선조들의 정신을 고찰하고 이를 통하여 현재와 미래의 나아
갈 바를 성찰한다. 전통 문화 유산은 대부분 한자로 기록되어져 있고 텍
스트의 대부분이 正字자형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언뜻 보아서
는 무슨 글자인지 알기 어려운 異體字, 즉 독음과 의미는 완전히 동일하
면서 자형만 다른 한자로 쓰여져 있고 거기에 시기적인 유행이 가미된 글
자체로 쓰여진 경우가 대다수여서 자료 접근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그예로 大藏經을 正字로 옮긴 日本의 新修大藏經에서 “或商賈博”의 ‘ ’
字를 ‘貨’字로 적었던 것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글자 상단부의 편방 자
형이 ‘卯’의 異體字인 ‘ ’와 유사하고 ‘留’의 異體字에도 ‘ ’라는 자형이
있었고, 윗 문장에서 ‘商賈’는 주어,‘博’는 술어에 해당되는데 이 ‘ ’字
를 ‘貨’字로 보면 문장을 해석하기가 어려우므로, 이 글자는 ‘貨’字가 아니
라 ‘貿’字이다. 단지 한 글자의 오류가 전체 일본 대장경의 가치를 평가절
하하게 만드는 사안이 될 수 있고, 정신문화의 잘못된 계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 글자에 국한된다 하더라도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 없
는 일이다. 따라서 문헌의 정확한 판독과 전승을 위해 이체자 연구는 필
수적이다.
한국연구재단(구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2002년 ~ 2005년까지 3년에 걸쳐
수집 축적한 자료는 기존에 연구되지 않은 실물 異體字資料로서, 중국에
서의 東漢이후부터 宋代까지의 碑文에서 발견된 正字와 異體字, 그리고
한국의 三國시대부터 高麗초기까지의 碑文에서 발견된 正字와 異體字이
며,총 字種은 약 5000여자에 달한다.
이들 자료는 한국과 중국의 碑文약 2천 종에서 직접 채취한 한자의 正字
및 異體字자료로서, 시기적으로는 중국의 東漢, 魏晉, 隋唐, 宋代, 그리고
한국의 三國, 統一新羅,高麗시기에 걸치는 자료들이며 총 2700페이지에 대한 내용을 축적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를 효율적으로 저장, 유지, 활용하기 위해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2011년 12월 ~ 2012년 6월까지 6개월에 걸쳐 "한자정형화 이론 구축" 성과물의 DB 및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직관적 내비게이션 및 웹 검색기를 통하여 다양한 용어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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