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문학 속 여성의 다매체적 변용 - 원형 콘텐츠 상세보기

<시빌레 Sibylle> 원형

기본
정보
출처 그리스 신화
인물소개 아폴론에게 예언의 능력을 물려받아 광적인 황홀경 속에 미래를 예언하는 무녀
가족관계 테오도로스의 딸
인물
원형
설명

<쿠마이의 시빌레> 안드레아 카스타뇨(1450년경)
시빌레는 아폴론에게서 예언의 능력을 물려받은 여인이다. 시빌(Sibyl) 또는 시빌라(Sibylla)라고도 불리며, 트로이 근처에서 살았다고 한다. 시빌레는 원래 예언자로 알려져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광적인 황홀경 속에서 미래를 예언하는 무녀를 지칭하는 말로도 사용된다. 시빌레와 관련하여 가장 유명한 일화는 그녀가 아폴론의 구애를 거절한 이야기다. 아폴론은 미모가 뛰어났던 시빌레에게 구애를 하며 오랫동안 함께 있고 싶어 그녀에게 손에 쥘 수 있는 모래알의 수만큼 수명을 허락한다. 하지만 시빌레가 구애를 거절하자, 아폴론은 오래 살게 하는 대신 젊음은 허락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빌레는 늙은 노파가 되어가고, 그렇게 시빌레는 평생을 늙은 노파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늙고 추한 자신의 모습에 절망하던 시빌레는 결국 몸이 점차 쪼그라들어 목소리 이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시빌레는 또한 고대 로마의 타르키니우스 왕정 때, 왕에게 미래를 기록해 놓은 책을 판 예언자로도 알려져 있다. 시빌레는 처음에 9권의 예언집을 가지고 와서 왕에게 비싼 값에 팔려고 하다 거절당하자 3권을 태워 버린 뒤 6권을 9권의 값에 사라고 한다. 왕이 또 거절하자 이번에는 3권을 더 태워 버린 뒤 남은 3권을 9권의 값으로 사라고 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왕이 사제들을 불러 상의하자, 사제들은 이미 불에 타 없어진 6권을 아쉬워하며 남은 3권이라도 어서 사라고 왕에게 권한다. 9권의 값으로 3권을 산 왕이 책의 내용을 읽어 보자, 거기에는 로마의 운명에 관한 예언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이 책들은 신전에 보관되어 특정한 관리에게만 열람이 허용되었으며, 관리들은 국가에 중대사가 생겼을 때 책에 적힌 신탁을 해석하여 그 내용을 국민들에게 전달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시빌레를 그린 그림에는 대부분 예언과 관련하여 책이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한다.
인물
유형
광기형 여성, 지혜로운 여성, 희생당하는 여성
변용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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