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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관은 공작원들의 활동을 지휘∙통솔하고 인적 정보망을 관리하는 정보 및 방첩 기관의 전문 요원을 말한다. 공작관은 잠재력을 가진 요원을 선발하여 훈련시키는 역할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로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 법, 공작관과의 연락법, 주재국 방첩 기관의 방첩 활동을 피하는 법 등을 중점적으로 지도한다.
공작관은 넓은 범위에서 정보관(intelligence officer)에 포함되는데 일반적으로 공작 활동에 종사할 경우에 공작관으로 불린다. 공작관은 공작원을 선발하고 공작원과의 연락망을 유지하면서 정보 기구로부터 지시받은 내용을 전달하고 필요한 장비 등을 제공하며 전체적으로 첩보 수집과 공작 활동을 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공작원을 해고하기도 한다. 이처럼 공작관은 공작에 필요한 공작원 및 관련 장비 등 해외 자산(foreign assets)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편 공작관은 해외 활동 시 신분을 위장하는데 신분위장은 공직가장(official cover)과 비공직가장(nonofficial cover)으로 구분된다. 공직가장은 공무원과 같은 정부 관리로 위장하는 것이고, 비공직가장이란 사업가, 관광객 등 공직자가 아닌 신분으로 위장하는 것을 말한다.
CIA의 부장이었던 조지 테넷(George Tenet)은 자서전 『폭풍의 중심에서(At the Center of the Storm)』를 통해서 1995년 당시 남녀 6명을 새로운 공작관으로 선발해 교육시켰는데 이는 당시 알 카에다가 매년 수천 명의 테러리스트들을 훈련시키는 것과 비교해 볼 때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고 회상한다. 그는 또한 공작관의 중요성과 공작관 양성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공작관은 비밀첩보를 수집하기 위한 해외 공작원을 선발하는 매우 중요한 임무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한다.
참고문헌
Leo D. Carl, CIA Insider’s Dictionary (Washington D. C.: NIBC Press, 1996), p. 79.; Abram N. Shulsky and Gary J. Schmitt, Silent Warfare(Washington D.C.: Potomac Books, Inc., 2002), pp. 11~12.; Roy Godson, Dirty Tricks or Trump Cards (New Brunswick: Transaction Publishers, 2008), p. 128.; George Tenet, At the Center of the Storm (New York: Harper Collins Publishers, 2007), p. 14.; Michael A. Turner, Historical Dictionary of United States Intelligence (Maryland: Rowman & Littlefield Publishers, Inc., 2006), p.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