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총독부가 집적한 사회사업 관련 자료조사는 실태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고, 관련 통계 역시 일반 연구자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 한말 러시아, 일본, 영국, 미국 등에서 대한제국의 경제상황, 인구규모, 지역정보 등을 조사한 내용은 단행본, 잡지 등에 게재된 것이기 때문에 전문연구자를 제외하고는 접근이 어려운 상태이다. 이에 본 연구는 총독부 사회사업을 크게 구빈사업과 방빈사업으로 구분하여 관련 자료를 집적하고, 내용 해제, 조사통계입력, 단체정보를 DB로 구축하여 일반에 공개하고자 한다. 구빈사업은 그 범주가 아동보호, 부녀자보호를 시작으로 노동자의 편익시설, 실업대책, 군상이자 보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며,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사회복지, 후생사업과도 중첩되어 있다. 이를 주제별로 세분해서 보면 궁민구제치수공사연보, 궁민구제, 토막민 및 화전민, 실업조사, 방면위원제도, 조선총독부제생원 사업상황, 수해·흉작·한해·이재 조사자료, 조선총독부 구료기관, 위생, 방역, 소록도 갱생원 등이다. 방빈(防貧)사업이란 빈민을 구하는 것에 앞서 먼저 빈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과 교화를 강조한 식민지 시기 사회사업의 특징적인 정책이다. 일제 강점기의 경우 사회사업을 실시한 주요 목적이 3.1운동 및 1920년대 경제 불황 등의 여파로 한국인이 식민 지배 반발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점에서 방빈사업은 사회사업에서 매우 큰 위치를 점하고 있다. 당시 총독부는 사회사업을 단순히 빈곤을 예방하거나 구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식민지 조선의 ‘치안’대책의 일환으로서 고려하였고, 이 점에서 사회사업은 식민 지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자료는 공설시장, 공익전당포, 노동숙박, 노동자상황조사, 직업소개(성적), 해외 조선인 사정, 조선인 이민과 보호, 감화원, 아동애호, 사회교화자료집, 사회교화요람, 석방자보호사업, 사상범보호관찰제도, 군사후원연맹사업요람, 국민총력운동요람, 국민징용 해설, 군사원호사업의 개황, 근로봉사운동, 후생국 등이다. 사회사업에 관한 자료는 단행본, 문서류 등으로 존재하며, 조사 내용은 사업의 목적, 사업종류, 활동, 결과물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따라서 이 내용은 내용해제, 자료제목(제목, 장, 절로 3순위까지 작성), 색인어, 자료작성기관 등에 대한 검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자료 중 통계와 단체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는 경우 각각 1개의 파일로 입력했고, 통계폴더와 단체폴더에 수합했다. 내용과 관련된 통계와 단체 정보는 폴더검색창을 통해 검색이 되도록 했다. 통계과 단체 정보는 엑셀로 입력하여 연구자의 활용도를 제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