솅겐지역은 솅겐협정(Schengen Agreement)이 적용되는 지역으로 회원국의 내부 국경 통제가 폐지된 지역이다. 솅겐지역은 유럽을 하나의 단일지역으로 묶어주며 유럽의 내부와 외부의 경계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처음 솅겐체제는 1985년 룩셈부르크의 솅겐(Schengen)에서 벨기에, 프랑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서독 등 서유럽 5개국이 역내 국경의 검문소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솅겐조약(Schengen Agreement)에 서명한 데에서 시작되었다. 이 조약에 따라 5개의 회원국은 비자나 복잡한 출입국 절차 없이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 수 있게 되었다. 그로부터 5년 후 조약서명 5개국은 조약을 이행조약(Convention)으로 격상시키는데 합의하여 1990년 6월 19일 솅겐이행조약(Schengen Convemtion)에 모두 서명하였다. 1995년 3월 26일부터는 가입국 사이에 상호 국경통제가 폐지되고 유럽 차원의 공동 비자가 통용되는 하나의 지역(area)이 건설되었다.
솅겐협정(Schengen Agreement)이 적용되는 솅겐지역은 점진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1985년 처음 5개국으로 시작한 솅겐조약은 이후 가입국이 크게 증가하여, 1990년 11월 이탈리아, 1991년 6월 포르투갈과 스페인, 1992년 11월 그리스, 1995년 4월 오스트리아, 1996년 12월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2003년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몰타, 폴란드, 슬로바키아, 스로베니아, 2004년 10월 스위스, 2008년 리히텐슈타인이 솅겐이행조약에 서명하였다. 현재 유럽연합 회원국 중 사이프러스, 루마니아,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등 4개국은 영토 및 정치적 문제로 아직 솅겐조약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거나 늦추어지고 있다. 반면 유럽연합 비회원국으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스위스는 솅겐이행조약에 가입했다.